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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긍정적 평가에도”… 네오위즈, 주가 하락 이유는

P의 거짓 출시 후 사흘 동안 주가 내림세
지나친 기대감이 되려 반작용
업계 관계자 “게임사 주가는 신작 출시 후 하락하는 경우 많아”


게임사 네오위즈가 기대작을 연달아 출시하고도 주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은 ‘브라운더스트2’ ‘P의 거짓’이 정식으로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지만 예상보다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진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나친 기대감이 되려 큰 반작용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22일 코스닥에 상장된 네오위즈는 전일 대비 4.02%(1150원) 하락한 2만 7450원에 장을 마쳤다. ‘피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6월 장중 5만 3000원까지 치솟았던 것 대비 반 토막에 가까운 추락이다. 출시 당일인 지난 19일 5.99% 상승 마감했으나, 다음 날부터 5.51%, 12.27%, 4.02%가 빠지며 3거래일 연속 크게 부진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은 지난해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주요 부문 3관왕에 오르는 등 큰 기대를 받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신작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도리어 큰 반작용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신작 출시가 단기 투자 심리를 개선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 공매도 증가, 테마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 등이 겹치며 상승세를 견실하게 이어갈 재료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 해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P의 거짓은 82점에 그쳤다. 증권가에선 80점 후반대를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판매량 등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매출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평가한다. 평점의 경우, 평론가들의 평가와 다르게 게이머들은 대부분 호평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스팀’에서 이 게임을 결제한 이용자 중 90% 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네오위즈는 P의 거짓과 브라운더스트2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렸다. 모바일 게임인 브라운더스트는 출시 초반 매출 19위에 그쳤고, 이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오위즈는 하반기 내세울 만한 신작이 없기 때문에 두 게임의 성패가 하반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사 주가는 신작 출시 후 하락하는 편”이라면서 “출시 직전까지 게임쇼 등에서 정보들이 대부분 공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오위즈는 기대감으로 선반영 됐던 주가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로 돌아온, 당연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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