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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첫날부터 메달 확보…곽준혁 승자조 결승 진출

FC 온라인 종목서 첫날 5전 전승
최소 동메달 확정


곽준혁이 e스포츠 종목에서 최초로 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곽준혁은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의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설령 25일 열리는 승자조 결승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최소 3위 자리가 확보되므로 그는 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곽준혁은 이날 하루 동안 4연승을 기록했다. 그는 32강에서 인도네시아, 승자조 1라운드에서 중국, 2라운드에서 바레인, 3라운드에서 태국 선수를 순서대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고비는 승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찾아왔다. 그는 바레인의 압둘라지즈 압둘라티프 파케히와 3시간 가까이 씨름한 끝에 4강전인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애초 상대 선수에게 1대 2로 패했으나, 상대가 포메이션 설정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재경기를 치러서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곽준혁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FC 온라인은 4-2-3-1이나 4-1-4-1처럼 규정에 있는 포메이션을 사용해야 하는데, 상대 선수가 규정 외의 포메이션을 사용해서 재경기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재경기에선 상대가 더 긴장할 거라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게임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곽준혁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인도네시아 모함마드 에가 라흐마디티아와의 32강전에서도 상대방의 포메이션 규정 위반으로 남들보다 늦게 경기를 마친 바 있다. 그는 “지치긴 하지만 이 또한 경기의 일부분일 것”이라며 웃었다.

곽준혁은 이어지는 승자조 3라운드, 실질적인 4강전에서 태국의 강자 파타나삭 와라난까지 잡아내며 먼저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1세트에서 1대 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승점을 따냈고, 이어지는 2세트에서 1대 0 신승을 거뒀다.

곽준혁은 “처음 대진표를 봤을 때부터 4강전에서 무조건 파타나삭을 만날 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프로 대회에서 파타나삭이 우승하긴 했지만, 그건 나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곽준혁은 “나의 목표는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이다. 아직 좋아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로 게임을 하게 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5일 2030분에 승자조 결승전을 치르는 그는 “오늘보다 내일 경기 시간대가 나에겐 더 잘 맞는다”면서 “오늘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선수들과 대결해본 소감도 전했다. 곽준혁은 “원래 FC 온라인 e스포츠 국제대회는 한국과 중국, 태국과 베트남 4개국 선수들끼리 경쟁한다”면서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국가 선수들이 나왔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FC 온라인이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의 선수들도 EA 스포츠의 넘버링 시리즈 덕분인지 축구 게임의 숙련도가 높더라”라고 덧붙였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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