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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박기영, 홍콩에 복수 성공 …패자조 5R 진출


e스포츠 국가대표 박기영이 자신을 패자조로 보낸 홍콩 선수와의 재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패자조 5라운드로 향했다.

박기영은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패자조 4라운드 경기에서 홍콩의 판 처크 와를 2대 0으로 꺾었다. 1세트를 1대 0, 2세트를 3대 0으로 이겼다.

앞선 경기에서 자신을 패자조로 보냈던 상대와의 재대결이었다. 상대를 대회에서 탈락시키면서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그는 “앞선 경기에서 판 처크 와에게 0대 3으로 패배해서 자존심에 금이 갔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내가 3대 0으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경기했다”며 밝게 웃었다.

박기영은 이날 32강전에서 요르단 선수를 꺾고 승자조 1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곧장 판 처크 와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향했다. 이후 몰디브와 카타르 대표 선수를 연달아 꺾으면서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판 처크 와는 승자조 2라운드에서 태국 선수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갔다.

그는 짧은 시간을 쪼개 상대 선수를 분석한 게 리턴 매치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식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상대의 플레이 영상을 봐놔야겠다 싶었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상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봤다”면서 “상대가 수비 전술을 쓰는 만큼 사이드 공략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계속 웃으면서 좋은 기분을 유지했다”고도 밝혔다. 박기영은 또 “경기를 막 마쳤을 때보다 3대 0의 스코어를 만들었을 때 복수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뻤다”고 전했다.

패자조에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박기영은 1패 뒤 3연승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그는 “큰 무대에선 당연히 쉽게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힘겨운 길이지만 열심히 걷겠다. 메달 색과 관계없이 즐겁게 경기하고,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시 패자조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박기영은 숙소로 복귀해 숙면과 휴식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일찍 일어나서 일정을 소화해보니 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보다는 충분히 자는 데 집중하고,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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