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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직행은 좌절됐지만…e스포츠 곽준혁 “금메달 딸 수 있다”


e스포츠 결승전 직행에 실패한 곽준혁이 패자부활전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곽준혁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승자조 결승전에서 송사이사쿨 티뎃에 1대 2(2-0, 2-3, 0-1)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결승 직행에 실패,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1세트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1세트를 무실점으로 끝낸 뒤 2세트 전반전까지 2연속 득점을 올려 흐름을 잡았으나, 이후 상대에게 내리 3골을 먹혀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이어 3세트에서 티뎃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던 곽준혁은 이날 티뎃에 처음으로 패배했다. 그는 오는 27일 박기영을 꺾고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한 와라난 파타나삭과 대결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에는 다시 한번 티뎃과 결승전에서 대결할 기회를 얻는다. 패배하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곽준혁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는 “아쉽지만 아직 떨어진 게 아니다. 준비를 잘해서 결승전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또 “1세트 초반부터 2세트 중반까지는 내게 흐름이 왔는데 이후로는 오지 않아서 힘들었다”면서 “상대의 전략적인 부분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곽준혁은 공격보다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복기했다. 그는 “오늘 경기하면서 공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느꼈다. 패자조 결승전에서도 지금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서 “수비에서는 보완할 점이 보였다.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재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껏 관객이 없는 보조경기장에서만 경기를 치러온 곽준혁은 이날 처음으로 관객이 운집한 주경기장에서 헤드셋을 썼다. 그는 “나는 무대 체질이어서 오늘 경기가 즐거웠다”면서 “솔직히 보조경기장에서 경기했을 때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앞서 승자조 경기에서 한 차례 이겼던 파타나삭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파타나삭은 FC 온라인 프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강자다. 곽준혁은 “잘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이긴 기억이 있는 만큼 파타나삭전을 잘 치르고, 결승전에서 티뎃에게 복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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