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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만해문학상에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선정

정지아 작가. 마이디어북 제공

2023년 제38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선정했다고 창비가 26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정지아는 한반도 분단, 좌우 갈등과 투쟁, 민간인 학살 같은 어두운 역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유머러스한 어법과 개성 넘치는 인물을 통해 밝음과 어둠이 뒤섞이고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수작을 완성해냈다”며 “이념 이전에 사람이 있음을, 혁명 이전에 삶이 있음을 제기해냈다는 점에서 작금의 경직된 우리 사회에 던지는 파장도 큰 작품이라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정지아는 1990년 ‘빨치산의 딸’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행복’ ‘봄빛’ ‘자본주의 적’ 등의 소설집을 발표했다. 최근엔 첫 에세이집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를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5·18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노근리평화문학상 등을 받았다.

1973년 창비가 제정한 만해문학상 본상은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상금은 3000만원.

상금 1000만원을 주는 만해문학상 특별상에는 고명섭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의 하이데거 해설서 ‘하이데거 극장’이 선정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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