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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미국 곡물시장 진출… “글로벌 식량 3각 벨트 구축”

세계 최대 곡물시장 미국 진출, 연 500만t 곡물 조달 체계 구축… ‘식량안보’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 청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곡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밥 니프 바틀렛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곡물 조달사업과 대두 가공사업에서 합작을 추진한다. 미국산 곡물의 안정적 조달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바틀렛에서 설립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원곡을 조달할 합작법인은 바틀렛과 공동으로 세워 운영한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이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 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바틀렛은 미국 중부에 약 15기의 곡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식량 전문기업이다. 옥수수, 밀, 대두 같은 곡물을 조달해 미국 내수시장과 멕시코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약 1000만t이다. 미국 내 10위 규모의 제분공장도 갖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오는 2030년에 연간 500만t의 곡물을 취급하는 조달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에선 전후 재건시점에 맞춰 곡물터미널 기반의 밸류체인을 구체화하고, 호주에서 대규모 곡물 재배지를 확보해 ‘흑해-북미-대양주’로 이어지는 ‘삼각 식량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식량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10배가량 성장해 연간 800만t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한다. 이는 한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이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의 지난해 곡물자급률은 19% 수준에 그친다.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곡물 조달능력 증대와 해외 자산 투자 등으로 곡물 공급망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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