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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드 위기 韓유도 구한 김하윤의 ‘금빛 후리기’

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쉬스옌과 경기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한국 유도 대표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 유도는 전날까지 ‘노골드’에 그쳐 위기를 맞았지만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챙겼다. 김하윤은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뒤 활짝 웃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상대로 절반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었다. 김하윤은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서 유도를 알리고 싶다”던 목표를 이뤘다.

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쉬스옌과 경기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경기장은 김하윤의 상대 선수인 쉬스옌을 응원하는 홈 관중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그러나 김하윤은 경기 시작 후 43초 만에 밭다리 후리기를 성공하면 절반을 따냈다. 이후 두 선수에게 지도 1개씩이 주어졌지만 김하윤은 쉬스옌의 공세를 이겨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김하윤은 밝은 미소와 함께 두 팔을 들어 올린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쉬스옌과 인사를 나눈 뒤 경기장을 떠나며 엄지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하윤이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경기가 끝난 뒤 김하윤은 중국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오히려 자신을 향한 것이라 여기며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하윤의 우승으로 한국 유도는 대회 첫 금빛을 봤다. 대회 첫날 이하림이 은메달(60㎏급), 안바울(66kg급)과 정예린(52kg급)이 동메달을 각각 얻었다. 전날에는 이준환(81㎏급)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은송(57㎏급)과 김지정(63㎏급)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78㎏급과 남자 100㎏이상급에선 윤현지와 김민종 이날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유도 개인전은 이날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 대표팀은 27일 예정된 남녀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친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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