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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럭비, 17년 만의 은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중국 항저우사범대에서 열린 홍콩과의 결승전에서 7대 14 패배 직후 위로를 나누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한국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좁은 국내 저변을 딛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강호 홍콩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사범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럭비 7인제 결승전에서 홍콩에 7대 14 석패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은메달을 따냈다.

전반 막판 트라이와 컨버전 킥으로 7점을 먼저 허용한 대표팀은 후반 시작 직후 7점을 더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장용흥(30·한국전력공사)의 트라이와 김의태(23·상무)의 컨버전 골로 7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불발됐다.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이 좋았던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스리랑카)를 완파한 대표팀은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26대 5로 꺾고 이날 오전 준결승을 맞았다. 복병으로 꼽힌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자 36대 7로 대승을 거뒀다.

다만 현시점 아시아 최강국인 홍콩을 꺾기엔 ‘한 끗’ 모자랐다. 홍콩은 해마다 열리는 국가 대항전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RSS)에서도 최근 2년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 모두 한국이 준우승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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