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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형’의 통큰 약속…항저우서 ‘FC 온라인’ 金 따면 1억포상

박정무 넥슨 피파퍼블리싱그룹장 인터뷰
박 그룹장, 항저우서 ‘FC 온라인’ 출전 e스포츠 국가대표 지원 中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FC 온라인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에 머물고 있는 박정무 넥슨 피파퍼블리싱그룹장이 26일 현지 시내의 한 식당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넥슨 제공

박정무 넥슨 피파퍼블리싱그룹장이 아시안게임 첫 e스포츠 종목 금메달에 도전하는 곽준혁에게 통 큰 포상을 약속했다. 박 그룹장은 곽준혁이 27일 출전하는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시 선수에게 5000만원, 선수의 훈련을 도와준 팀과 코칭스태프에게 5000만원 등 1억원을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곽준혁은 이날 오후 8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태국의 파타나삭 와라난과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 경기 패자조 결승전을 치른다. 승리 시에는 같은 날 오후 9시 반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 같은 태국의 송사이사쿨 티뎃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박 그룹장은 26일 중국 항저우에 머물고 있는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곽준혁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면 5000만원, 팀과 훈련 파트너, 신보석 감독 등에게 5000만원 등 최소 1억원 이상을 포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C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싱을 총괄하고 있는 박 그룹장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선 두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에 머물고 있다. 지난 25일 항저우 e스포츠 센터 주경기장에서 두 한국 대표 선수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응원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도 박 그룹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넥슨이 FC 온라인의 e스포츠에 대대적인 투자를 2년 넘게 진행했다. 넥슨이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경기가 1년에 300경기가량 된다. 국제대회도 많이 마련했다”면서 “곽준혁 선수가 국제대회의 큰 경기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경기를 해본 게 이번 대회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유저 분들께서 넥슨의 e스포츠 투자를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사실 2012년에 ‘피파 온라인 3’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14년, 2018년, 2022년에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다. 축가 국가대표팀이 선전하면 우리 게임에 큰 이득이 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런 걸 볼 때마다 우리 e스포츠 선수들도 대회에 출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게 막상 실제로 펼쳐지니까 뭉클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아시안게임인 2026년 나고야 대회에서도 FC 온라인이 정식 종목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박 그룹장은 “FC 시리즈의 글로벌 트래픽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면서 “아시안게임 시기가 되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e스포츠 대회는 국내 대회인 ‘eK리그’와 국제 대회를 각각 2회씩 개최할 예정이라고 박 대표는 밝혔다. 아울러 게임이 ‘FIFA 온라인 4’에서 ‘FC 온라인’으로 리브랜딩된 만큼 국제 대회 ‘EA 챔피언스컵(EACC)’도 ‘FC 프로’로 바꾸고, 연말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FC 프로 페스티벌’이라는 큰 규모의 행사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와 협업하고 싶은 의지가 크지만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많다고도 밝혔다. 박 그룹장은 “K리그에 FC 온라인을 즐기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프로축구단으로선 팀의 성적이나 상황 등에 따라서 eK리그와의 협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면서도 “당장은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다. 구단과 축구연맹의 입장을 고려해서 재밌는 대외적 이벤트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숙한 운영 때문에 유저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던 게임 FC 온라인에 대해서는 “내실과 기본기를 다져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박 그룹장은 “FC 온라인 유저분들께서 최근 몇 달 동안 게임에 실망하신 부분이 많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외형적 퍼포먼스에 집중하다 보니까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기본적인 플레이와 보상, 즐겁게 보실 만한 유튜브 콘텐츠나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등을 되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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