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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대학가 명절 귀향버스 부활 인기 끌어

전남대 조선대 순천대 등.


‘고향 앞으로!’

광주·전남지역 대학가에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재학생들을 위한 ‘귀향버스’가 부활했다. 고향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무료 또는 1인당 5000원~1만원의 최소 비용을 받고 운행을 재개했다.

2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명절 귀향버스를 학생복지 차원에서 다시 운행하는 대학이 늘었다.

전남대는 2년여 동안 멈췄던 귀향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보조운동장에서 이날 일제히 출발한 45인승 12대의 귀향버스에는 390여명의 재학생이 탑승했다.

사전조사를 통해 선정한 최종 목적지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이다. 요금은 8000원~1만원으로 시중보다 매우 저렴하다.

조선대 역시 재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명절 귀향을 돕는 45인승 버스 4대가 국제관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서울과 여수, 순천, 광양이 종착지로 재학생은 무료 탑승했다.

순천대는 올해 처음으로 목포 대전 진주 대구 등 4곳을 종착지로 지역 상관없이 일반 고속버스보다 절반도 되지 않는 5000원만 받는 귀향버스를 도입했다.

대학 측은 지난 13~15일 ‘학교에서 시행했으면 하는 현안사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명절 귀향버스 운행이 선정돼 올해 추석부터 실천하게 됐다.

순천대 통학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한 4대의 귀향버스는 전주 하동 사천 창원 등을 거쳐 재학생들을 고향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대학 측은 여행자 보험 가입과 점심 도시락, 다과, 음료를 제공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 대학들은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에 재학생들의 고향방문을 돕기 위한 귀향버스를 운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를 그동안 중단해왔다.

재학생들은 “혼잡한 광천동 버스터미널까지 일부러 갈 필요가 없어 시간은 물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었다”며 반기고 있다

귀향버스에 오른 조선대 오상균(21)군은 “고물가 탓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떠난다는 것도 적잖이 부담스러웠는데 때마침 부활한 귀향버스로 소소한 절약을 했다”며 “풍성한 한가위의 푸근함을 공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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