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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軍미필 대통령 안돼’ 발언 지금도 유효…원론적 바람”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윤 대통령, 부동시로 병역 면제
신 후보자 “원론적인 얘기 한 것…안보관이 더 중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 미필자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이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이 없냐고 질문하자 “아니다. 그것만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오후 청문회에서도 “국가지도자가 군필자가 돼야 한다는 것은 원론적인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지도자가 국가안보를 어떻게 생각하고, 안보정책을 어떻게 펴는가,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부동시(양쪽 시력이 달라 차이가 나는 것)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기 의원은 “신 후보자가 육군사관학교 후배인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추천으로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들었다”며 “과거 윤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는데도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것은 경호처장과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일부 호사가가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로 1981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2016년 합참 차장(중장)을 끝으로 예편했다. 문재인정부의 대북·안보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신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날 기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박 회장과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 동기다. 신 후보자는 “(박 회장과) 친한 사이”라며 “지금도 만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 의원이 ‘누나회’에 대해서 묻자 이에 대해서 신 후보자는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누나회는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조직으로 알려졌다. 주로 박 회장과 동기인 육사 37기 인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 의원은 “육사 37기에서 중장 진급자가 8명, 대장 진급자가 3명 나왔는데 신 후보자가 요직을 거쳐서 중장이 된 것도 박 회장과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신 후보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훌륭한 동기생이 많아서 3명이 대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판단했다”며 “최근 1~2년간 정치적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안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유 전 의원 캠프에서 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때도 국민의힘 유 전 의원 캠프에서 안보 분야를 다루는 정책3본부장을 맡았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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