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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에 굴복한 법원” 與대변인에…홍준표 “질 떨어져”

“‘개딸에게 굴복’ 운운 논평, 여당답지 않게 저급”
“판사는 감성보다 이성, 부당보다 불법을 응징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국민의힘이 낸 논평에 대해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에게 굴복’ 운운 논평은 여당답지 않게 저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결정 직후 낸 ‘개딸이 굴복한 법원. 국민께서 법이 만인에게 평등한가라고 묻고 계신다’ 제목의 논평을 겨냥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해당 논평에서 “결국 법원이 개딸에 굴복했다”며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의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정치권 논평이 고급스럽고 해학적이고 촌철살인스러울 때가 박희태·박지원 여야 대변인이었을 때”라며 “요즘은 여야 모두 대변인들의 질이 그때보다 한참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선 “이 대표 영장 기각은 불법(不法, illegel)과 부당(不當, unfair)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부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때로는 부당이 불법보다 덜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 감성이 이성보다 앞설 때가 있는 것처럼”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판사는 감성보다 이성을, 부당보다는 불법을 응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구속영장을 심사한 재판부가 이 대표에 대해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기 때문에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 등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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