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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있는 선수” 구본길, AG 한국 최다 金 도전 계속

구본길이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고 있다. 뉴시스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구본길이 출전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팀을 이뤄 출전한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오후 7시 진행되는 결승에서 중국을 꺾으면 자신의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게 된다.

구본길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나를 더 추가하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이상 6개) 등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당초 구본길은 항저우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난 후배 오상욱과의 지난 25일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패해 다음 대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본길도 “저도 욕심이 있는 선수”라며 7번째 금메달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브르 개인전을 마친 뒤 “만약 항저우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못 따면 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서겠다고 동료들에게 말했다”며 “나고야에서 개인전 욕심을 내진 않겠지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따서 펜싱 역사에 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이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단 여섯 번째 금메달부터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결승 상대가 대회 개최국인 중국이다. 불리한 심판 판정 등 중국의 홈 텃세가 있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순 없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판정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점수를 확실히 따내는 게 중요하다. 완벽한 동작으로 점수를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펜싱 강국인 한국은 이번 대회 ‘금빛 릴레이’를 펼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대회 첫 날 최인정(계룡시청)의 여자 에페 금메달을, 25일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빛을 찔렀다. 이들 두 종목은 결승에서 모두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26일에는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전날에는 남자 플뢰레,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으로 금맥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나흘간 펜싱에서만 총 5개의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구본길은 대회 전 “한국 펜싱의 장점은 ‘팀워크’다. 개인전도 강하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단체전에서도 강하다”며 “다른 나라와 차이나는 부분이기에 단체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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