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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세영’ 71분 만에 4강행…女배드민턴 동메달 확보

안세영이 지난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셔틀콕 황제’ 안세영(21·세계랭킹 1위)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이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몰디브를 3대 0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벌어지지 않기에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2대 0(21-1 21-5)으로 물리치며 대표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두 번째 주자 김가은(삼성생명)이 압둘 라자크 아미나스 나비하에 2대 0(21-7 21-4) 승리를 거둬 기세를 이었고, 마지막으로 김가람(KGC인삼공사)까지 라쉬드 아이샤스 아프난을 2대 0(21-3 21-1)으로 꺾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1분이었다.

5년 전 아쉬움을 털어낸 값진 승리다. 안세영은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개인전 첫판에서 탈락한 바 있다. 경기 후 안세영은 “자카르타에선 한 경기 뛰고 끝났는데 이번에는 1승을 하고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내일부터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니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건 한국으로선 대진 운도 좋다. 또 다른 유력 우승 후보인 중국과 일본을 결승까지 만나지 않아도 된다. 대진표상 비교적 수월한 여정을 밟게 된 것에 대해 안세영은 “큰 대회에서 잘하려면 조금의 운도 필요하다는 많이 들었다”며 “이번에 제게 운이 오고 있고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한국은 30일 오전 10시 태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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