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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남북 대결 1시간 전…‘인공기 펄럭’ 응원 나선 北

'민족의 명절' 한가위인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북한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아 북한 국가 연주 때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북 여자농구 맞대결을 앞두고 적잖은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경기 전부터 열띤 응원에 돌입했다.

남북은 2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남북은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길목에서 다투게 됐다.

북한 응원단이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남북 맞대결을 앞두고 관중석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경기 시작까지 한 시간가량을 앞두고 북한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지난 대만과의 1차전에서 무려 51점을 쏟아낸 북한의 센터 박진아도 모습을 드러냈다. 205㎝의 큰 키를 가진 북한의 스무 살 센터 박진아는 1990년대 북한에서 농구 대표팀으로 뛰었던 센터 리경숙의 딸로, 북한의 주요 선수로 분류된다.

북한 선수들이 슛 연습에 나서자 경기장 2,3층에 자리잡은 약 100명에 가까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은 하얀색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채 인공기를 좌우로 흔들며 “우리나라 이겨라”를 외쳤다.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일치단결된 응원을 유도하는 응원단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기 직전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형 인공기를 펼쳐 보이면서 함성을 쏟아냈다.

북한 선수단이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남북 맞대결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이에 맞선 한국도 태극기를 든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서면서 코트에 열기가 더해졌다. 한국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여자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남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부터 맞붙게 됐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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