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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호, 남북 여자농구 대결서 완승…박지수 18점

박지수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북한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정선민호’가 추석날 펼쳐진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기대를 모았던 남북 센터 대결에서도 한국의 박지수가 웃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대 62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태국과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지수가 18점, 김단비와 강이슬이 각각 16점씩을 넣었다. 다음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대만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북한은 205㎝의 장신 센터 박진아의 높이와 리은정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박진아는 큰 키와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능숙하게 점수를 따냈다. 11-13으로 한국이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한국은 2쿼터부터 수비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프 코트부터 가드진이 북한을 압박했고, 페인트존에선 더블팀으로 북한 센터 박진아를 막아냈다. 교체 투입된 이해란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분위기 반전의 선봉에 섰다. 한국은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33-25로 역전한 채 2쿼터를 마쳤다.

남북 센터는 전반 동안 막상막하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박지수가 전반에만 10점 8리바운드를, 북한은 박진아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조기 작성했다.

3쿼터부터 잠잠했던 한국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강이슬과 김단비, 박지현, 박지수, 이경은 등이 차례로 5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났을 땐 62-42, 20점 차로 한국이 앞섰다. 강이슬은 4쿼터 들어 3점슛 3방을 추가로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한 센터 박진아는 지난 1차전 51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 29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위력을 뽐냈다.

남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부터 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항저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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