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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유도 ‘쿠라시’에서 한국 사상 첫 동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남자 66㎏ 이하급 준결승전에서 권재덕(31·대한크라쉬연맹) 선수가 상대 선수의 옷깃을 잡는 모습.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인 쿠라시(Kurash)에서 한국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첫날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31·대한크라쉬연맹)과 남자 90㎏ 초과급 정준용(24)이 각각 3위에 올라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이다. 명칭은 우즈베키스탄어로 ‘정당한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한다’는 뜻을 지녔다. 기술과 경기 방식 등이 유도와 비슷하지만, 하체를 공격하면 안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쿠라시에서는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쿠라시 국가대표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머쥔 권재덕 선수(왼쪽)와 정준용 선수(오른쪽). 대한체육회 제공

권재덕은 이날 열린 남자 66㎏ 이하급 16강전에서 인도의 케샤브 케샤브에게 칼롤승(등 전체가 닿도록 상대를 메쳐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득점 방식)을 거뒀고, 8강전에선 샤무하메트 쿠르바노프(투르크메니스탄)을 제압해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준결승전에선 아르툠 슈투르바빈(우즈베키스탄)에게 칼롤을 내주고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열린 남자 90㎏ 초과급에서도 정준용도 4강에 진출해 한국 쿠라시에 동메달을 안겼다. 정준용은 이날 16강전에서 후세인 미스리(쿠웨이트), 8강전에선 사틀러 나시프(레바논)을 연파하며 메달을 확보했고, 준결승전에선 테옌 테예노프(투르크메니스탄)에게 칼롤패했다.

이날 함께 열린 여자 52㎏ 이하급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했지만, 오영지가 8강, 이예주가 16강에서 탈락해 추가 입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치른 체급 외에도 여자 70㎏ 이하급 이선아와 안예슬, 남자 90㎏ 이하급의 김민규가 출전한다. 이들 경기는 각각 10월 1일과 2일 개최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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