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책방과 교회 개척 이야기…2023 세움북스 신춘문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순교 당한 선교사의 뒷모습을 그린 소설이 2023년 세움북스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동네 책방과 교회 개척 이야기를 다룬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책방’은 수필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기독출판사 세움북스는 기독교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제3회 세움북스 신춘문예’를 개최해 총 40편의 응모작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세움북스는 “작품들을 통해서 오늘날 한국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무엇이며, 기독교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어떠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단편소설 부문에선 튀르키예 순교 선교사의 유품 이야기를 다룬 윤덕남의 ‘세상 속으로’가 대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허성수 소설가는 “불필요한 군더더기 없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선교사와 관련한 삽화를 적절하게 배치해 선교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선교사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담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어 “성자와 같이 매우 헌신 된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지만, 작가는 그의 신앙을 해석하거나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평소 모습을 묘사하고 여러 가지 소품을 통해 삶을 보여주며 절제된 문장으로 소설 미학적 가치를 높였다”고 전했다. 단편소설 부문에선 박제민의 ‘밸런스 게임’ 박현정의 ‘그 어느 특별한 봄의 이야기’ 김유미의 ‘알록달록 스카프’ 등이 가작으로 뽑혔다.


수필 부문에선 수원 마음이음교회 문옥미 목사의 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책방’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마음이음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소속으로 건강한 동네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주중에는 동네 책방과 카페, 주일에는 교회로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다. 문 목사는 “꿈꾸고 노래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마음이음 책방지기이자 마음이음교회 목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심사를 맡은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는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책방’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책을 매개로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어 가는 작은 교회 개척 이야기를 진솔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수필 부문에선 이 밖에 김재원의 ‘온기에 대한 고찰’이 우수작으로, 윤한나의 ‘광야를 지날 때 원점으로 향하기’ 오혜림의 ‘그녀의 전화’ 김수현의 ‘새생명 자매 모임’이 가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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