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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소록도 천사’ 마가렛 수녀 선종에 “깊은 경의 표해”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록도 천사’로 불리는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선종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가렛 수녀님이 선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면서 “고인의 고귀했던 헌신의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가렛 수녀님은 함께 소록도에서 헌신한 동료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님과 대한민국 국민훈장을 받았고 우리 국민들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방한한 마리안느 수녀님과 함께 소록도를 방문한 추억이 있다”며 “대통령 재임 시에는 오스트리아 방문길에 두 분 수녀님께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했는데 두 분은 귀국 후 정성스러운 손편지 답장을 보내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분의 숭고한 삶과 아름다운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마가렛 수녀님의 명복을 빌며 투병 중인 마리안느 수녀님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마가렛 수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선종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후 마리안느 수녀와 함께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196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로 파견됐다.

40여 년간 한센인들을 챙긴 마가렛 수녀는 2005년 11월 “섬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를 남긴 채 소록도를 떠났다.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후 마리안느 수녀는 암 투병, 마가렛 수녀는 경증 치매를 앓으며 요양원에서 생활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 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여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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