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돌아온다…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복귀’ 임박

이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복귀 전망
서울 강서구청장 투표 전 지원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을 마치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복귀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이 대표가 이번 주 중에 퇴원해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24일 차에 단식을 중단했던 이 대표는 아직 건강을 완벽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는 11일로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도 더 이상 복귀를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도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당무 복귀와 관련해 “건강을 회복하고 몸을 추스르시는 대로 정상적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무 복귀 의지가 강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었다.

사전투표가 오는 6~7일 진행되는 만큼 이 대표가 이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국회로 복귀해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사전투표 전에 복귀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비롯해 여야의 강경 대치 국면이 이어진 상황에서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야는 이번 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자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달 1일과 2일에도 강서구를 찾아 김태우 후보를 전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선거에서 패배하는 쪽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비록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긴 했지만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이 대표의 정치적 책임론이 다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두고 비명계와 친명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다. 당장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선거 패배로 인한 ‘후폭풍’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이 더욱 힘을 받게 된다. 야당이 선거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 민심에 자신을 갖고 윤석열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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