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연목구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을 ‘연목구어(緣木求魚)’로 묘사했다. 연목구어는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찾는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강서구 소재 김태우 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사무실에서 만난 기자들 앞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국회에서 얘기하지 않고 엉뚱한 번지에 가서 얘기하시나”라며 연목구어를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해야 할 말을, 해야 할 장소에서, 해야 할 파트너와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여야 대표회담을 하자고 한 지 몇 달 됐다. 김기현이 겁이 나는 것인지, (이 대표는) 자꾸 도망만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이 대표에게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당무에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다만 “국회 운영을 단식 사유로 중단시키거나,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특히 공적 목적이 아니라 사적인 ‘사법 리스크’, 개인적 부패 혐의와 관련된 수사나 구속 때문에 일어난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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