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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에 대형가방·음식물 들고 타면 안 돼”


부산시가 시내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휴대품 규격 기준과 반려동물 탑승법, 음료 반입 금지 규정 등 기준을 제도화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 시내버스 운송약관’을 개정하고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국내외 여행객 증가,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 일회용 용기 확산 등 시내버스 운송 여건이 변화했음에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승무원과 승객이 잦은 마찰을 빚는 상황이 벌어져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승객 안전을 위해 휴대 물품은 무게 20㎏ 이하, 부피는 50㎝×40㎝×20㎝로 제한한다. 20인치 여행 가방과 40ℓ짜리 바퀴 달린 시장바구니 등은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중량과 부피 기준을 초과하면 승차가 거절될 수 있다. 관광객이 붐비는 부산역과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에는 대형 여행 가방 등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반려동물은 전용 이동 상자나 가방에 완전히 비노출 상태로 넣어 탑승해야 한다. 머리 등을 노출한 반려동물은 승차가 금지된다.

일회용기에 담은 음식물도 원칙적으로 반입을 금지한다. 다만 단순한 운반 목적의 포장된 음식물 또는 식재료, 뚜껑 달린 플라스틱병에 담은 음료는 반입이 허용된다.

5세 이하 어린이는 무임승차이지만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해 보호자 1인당 어린이 3명으로 제한한다. 보호자 1명과 4명 이상 어린이의 동반 탑승, 소아 혼자 탑승하려는 경우 승차가 거절될 수 있다. 승무원이 요금 할인과 관련 신분 확인을 요청했을 때는 이에 응해야 한다. 18세 대학생과 12세 중학생이 승무원과 요금 할인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어왔던 만큼 이번에 기준을 마련했다.

다인승 거래는 허용은 하되 교통카드를 소지한 1명만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을 개정 약관에 명문화했다. 교통카드를 사용한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지만,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현금 400원을 내야 한다. 5000원 이상 고액권을 사용할 때 거스름돈을 계좌이체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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