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보복소비 시작…유통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활발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파나소닉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체험 중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긴 명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명절증후군을 겪는 이들의 보복소비가 본격 시작됐다. 가을도 성큼 다가온 만큼 유통업계는 가을맞이를 겸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트 추석을 겨냥한 이색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안마의자 대표 브랜드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브랜드마다 대표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하고, 결제 금액마다 최대 10%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6~9일 전국 매장에서 안마의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에서는 5일까지 모피 제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서 모델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접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식기를 선보인다. 베르사체는 197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강렬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으로 만든 그릇, 컵 등 명품 식기도 인기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명품 식기가 인기다. 예쁜 접시로 식탁을 꾸며 명절 피로를 푸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청량리점 문화센터 옥상공원에서 ‘패밀리 북캉스 이벤트’를 연다. 옥상공원에 해먹, 돗자리, 캠핑 의자 등으로 꾸미고 책 200권을 비치해 누구나 독서를 하며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도는 마라톤 ‘스타일런’ 행사도 예정돼 있다.

미술 전시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본점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블라섬 아트페어’를 진행한다. 이우환, 박서보,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외 유명 작가와 강준영, 임지민, 모모킴 등 신진 작가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오는 15일까지 무료 전시 ‘아름다운 선물전’을 연다. 이우환, 박석원, 박서보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서는 6일부터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MOKA 오픈 스튜디오’를 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여성들이 포스트 추석의 주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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