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숨만 나온다는 게 추석 민심” 정권 맹공…강서구청장 선거 전력투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은 한심하고 민생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는 게 이번 추석 민심”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단식 회복 치료를 마치고 조만간 복귀해 선거전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윤석열정부가 검찰에 의존한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면서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우려와 걱정이 컸다”며 “불과 1년여 만에 모든 것이 거꾸로 추락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태도에 국민들이 큰 실망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내고 국민을 지키는 보루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기대와 격려 말씀을 주셨다”면서 “정권을 빼앗겨서 여전히 민주당이 밉다는 국민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부를 향해 국정 기조 전환과 이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단식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으로부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이번 주 중 국회와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7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전에 이 대표가 퇴원하고 현장에 나와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지팡이 없이 근거리를 걷는 정도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도 취임(지난달 26일) 전 계획했던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 사흘 연속 강서구를 찾아 민주당 진교훈 후보 지원에 전력을 쏟았다.

이번 보궐선거는 수도권 민심을 어느 정도 확인하면서 내년 총선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이날 녹화 방송된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진 후보를 향해 “이 대표가 찍어서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회자됐다. 조국 일가와 조민처럼 허위로 (이력을) 급조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진 후보는 “김 후보는 2019년 1월 본인의 비리 혐의로 검찰에서 해임 처분됐다가 금년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확정판결 나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며 “본인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가 없다. 이는 두고두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지도부를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 꾸리며 새 진용을 갖췄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박주민 의원, 정책수석부대표에 유동수 의원을 선임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주도한 강경파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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