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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바둑, 중국 꺾고 단체전 금메달…4-1 완승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신진서가 중국 양딩신과 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김명훈이 중국 자오천위와 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5대5 동시 대국을 치르는 가운데 신진서(23)·박정환(30)·김명훈(26)·신민준(24) 9단이 승전보를 전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남자 바둑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변상일(26) 9단이 리친청(25) 9단에게 295수 만에 흑 7.5집 패하며 한판을 내줬으나,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중국 3위)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꺾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신민준 9단은 중국 바둑의 최강자인 커제(26) 9단에게 초반에 밀렸으나 역전에 성공해 324수 만에 흑 0.5집 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미위팅(27)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고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24) 9단에게 297수까지 가는 장고 끝에 백 4.5집 승을 거두며 금빛 사냥을 마무리했다.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신민준이 중국 커제와 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바둑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바둑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13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가 걸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3개(남녀 단체전과 혼성 페어)를 싹쓸이하고 동메달 1개까지 가져가며 주최국 중국을 압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내심 싹쓸이를 노렸던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 믿었던 간판 신진서가 동메달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3일 오전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수확하며 충격이 컸다. 그러나 마지막 일정으로 펼쳐진 남자 단체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누르고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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