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또 오르나…“할리우드 파업 종료 후 구독료 ↑”

WSJ 보도…구체적 가격 인상폭, 시점은 안 알려져
요금 인상,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될 듯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넷플릭스 로고. 연합뉴스

넷플릭스의 구독료가 2022년 1월에 이어 다시금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의 작가·배우들의 파업 종료 이후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인상폭과 적용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등은 구독료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오는 12일부터 자사 소유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훌루의 구독료를 공식 인상하고,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플러스의 구독료를 6.99달러에서 8.99달러로 인상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여파로 미국 내 신규 콘텐츠 제작은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WGA가 주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를 맺고 SAG-AFTRA 역시 제작사들과 협상에 돌입함에 따라 콘텐츠 제작이 재개될 전망이다.

2022년 1월 멤버십 요금 인상 후 구독료를 동결해 왔던 넷플릭스는 파업 종료에 따라 신규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구독료 인상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WSJ은 “넷플릭스는 지난 1년간 구독료를 올리지 않은 서비스는 넷플릭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구독료는 약 25%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넷플릭스는 대신 지난 7월 9.99달러의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를 차단하는 등의 ‘수익성 확보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 국가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독료 인상 방안은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일단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도 구독료 인상 대상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에 한국 시장의 구독료를 인상했다. 당시 스탠다드 멤버십 월 요금을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월 요금을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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