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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하면 ‘알파카 코크모’ 만들고 싶네요”

라이엇 게임즈, 롤드컵 앞두고 주제곡 ‘GODS’ 상영회
자리 함께한 ‘데프트’ 김혁규 “올해도 우승 목표… 내년 뮤직비디오는 현 팀원들 주인공이길”

‘데프트’ 김혁규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GODS(갓즈)’의 상영회를 마치고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 소속 원거리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팬들과 함께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주제곡을 감상하면서 롤드컵 공약을 걸었다.

4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가수 ‘뉴진스’가 부르는 롤드컵 주제곡 ‘GODS(갓즈)’의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처음 음원과 영상을 공개했는데, 뮤직비디오 주인공인 김혁규와 400명의 팬이 함께 관람했다.

5분 남짓한 뮤직비디오는 고등학교 교실에서 평범하게 앉아있던 학생 김혁규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후 LoL 최고 권위 대회인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까지의 서사를 그렸다. 김혁규를 상징하는 챔피언인 ‘이즈리얼’ ‘케이틀린’ 등을 활용해 승리한 주요 장면이 나올 땐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4일 최초 공개된 'GODS(갓즈)'의 영상 일부

영상을 본 김혁규는 “우승하기 전까지는 (영상 속) 과정들이 그저 나만 아는 순간이었다”면서 “매번 ‘결과와 과정 중 뭐가 더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보니 나를 힘들게 했던 과정들이 많은 분들 앞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는 거 같다.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에서 ‘쇼메이커’ 허수가 나를 죽이는 장면이 강렬했다”면서 “당시 2020년 롤드컵 때 같은 팀이었던 ‘케리아’ 류민석이 나 대신 허수에게 죽어줬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민석이와 서로 싸우는 모습이 나오니 찝찝한 마음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김혁규는 국내 최하위 시드인 4번으로 롤드컵 막차를 탔다. 그의 소속팀 DRX는 대회 내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쟁쟁한 강호들 사이에서 불굴의 투지를 불사르며 마침내 정상에 섰다.

‘롤드컵 바라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 7번째 롤드컵 출전 만에 우승컵의 결실을 맺었다. 이 같은 서사로 ‘희망’을 담은 지난해 최대 유행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주역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김혁규는 “롤드컵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할만한 게임은 못 해봤다”면서 “모든 선수가 그렇듯 완벽히 만족하는 경기를 해본 선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GODS(갓즈)’ 상영회에 참석했다. 김혁규는 팬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K-POP 그룹 최초로 주제곡을 부른 뉴진스에 대해 “평소에 게임 외에는 큰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노래는 워낙 좋고 대세라고 생각한다. 멋있는 노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롤드컵 결승에 가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혁규는 길고 길었던 우승의 염원을 지난해 이룬 만큼 올해는 자신이 아닌 팀원의 선전에 초점을 향했다. 그는 “작년에는 나를 위해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올해에는 막연하게 같은 팀인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팀원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롤드컵 우승 공약도 걸었다. 그는 “동의가 필요하지만 우승하면 김건부와 상어를 몸소 체험하는 ‘샤크 케이지’를 한번 가보도록 하겠다. 우승 기념 스킨은 친형이 추천해준 ‘알파카 코그모’를 만들면 잘 팔릴 것 같다”면서 웃었다.

끝으로 김혁규는 “본격적인 롤드컵 시작에 앞서 기분 좋은 행사에 참여해서 좋다. 팬들께 힘을 많이 얻고 가는 거 같다”면서 “내년 뮤직비디오에는 우리 팀과 팀원 중 누군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잘하고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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