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령·맵지형 변화…LoL, 내년에 ‘확’ 바뀐다

전령 유충·3가지 형태 내셔 남작·맵 지형 변화 등 대대적 변화 나서
LoL 개발자 “테스팅을 통한 다양한 완화책에 맞게 대응할 것”

LoL 2024시즌 키 비주얼. 라이엇게임즈 제공

매년 큼직한 패치로 주목받아온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내년에 ‘대격변’을 예고했다. 전체적인 맵 지형이 바뀔뿐 아니라 내셔 남작, 협곡의 전령 외 새로운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LoL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블루-레드 진영의 유불리와 라인별 챔피언 유불리 등을 확 줄이겠다고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곧 12살이 되는 LoL은 2024년에 어떤 새 옷을 입을까.

라이엇 게임즈는 14일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내년 패치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2시간 가량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oL 핵심 개발자들이 참석해 ‘2024시즌 소개 및 변경 사항’을 소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모든 실력대의 플레이어들이 숙달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모든 플레이어들이 첫 게임부터 즉시 알아차릴 수 있는 변화 ▲시즌 시작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기대치 뛰어넘기 등 3가지 목표를 잡고 변화를 꾀한다고 밝혔다.

탑라인에서 미드라인으로 가는 길(강). 라이엇게임즈 제공

먼저 약 7년 만에 게임의 필드였던 맵 지형이 크게 변경된다. 최상단에 있는 탑라인은 맵에 배치된 돌의 모양과 크기를 대칭화하면서 정글러의 갱킹 경로를 최소화한다. 미드라인 역시 수풀 위치를 밀어내면서 갱킹 경로를 제거해 시야 확보나 플레이 등을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만든다. 시야 싸움이 치열한 바텀라인은 교전이 자주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드래곤 강가에 위치한 갱킹 경로가 추가된다. 이로써 각 라인의 영향력은 크게 증가하나 정글러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주변에 있는 돌 지형물에도 변형을 줘서 라이너들이 이동하기 쉽게 개편한다. 다만 오브젝트 교전 시, 게이머는 더 깊은 곳에서 전투를 열어야만 한다. 한 번 드래곤 둥지 안에 발을 내딛으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구조다.

LoL의 게임 플레이어 디자이너인 매튜 롱 해리슨은 “그간 라인마다 시야의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 블루·레드 진영 간의 격차를 좁히고 탑라인과 미드 AP 챔피언의 영향력을 높이고 싶었다”면서 “협곡의 수풀을 뒤로 밀면서 전투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허 유충과 공허 진드기. 라이엇게임즈 제공

신규 몬스터도 등장할 예정이다. 변경된 시스템에서는 공허 유충이 게임 시작 5분 만에 첫 전령을 대신해서 내셔 남작 둥지에서 생성된다. 이를 처치할 시 공허 진드기가 생성되는데, 이를 차지할 시 게임 초반에 캐릭터의 성장과 골드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분이 지나면 공허가 정글 캠프를 흡수해 또 다른 몬스터를 생성한다. 공허 태생 바위 게, 공허 태생 파수꾼 및 공허 태생 덩굴 정령 등은 처치하기 더 어려워지며 보상도 그만큼 좋아진다. 특히 공허 태생 블루와 레드 버프는 처치할 시 팀원 모두가 효과를 얻게 된다. 이로써 버프를 위한 잦은 소규모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 남작 둥지에는 새로운 형태의 오브젝트가 2개 추가된다. 기본 둥지인 ‘수렵 내셔 남작’, 둥지 안에 벽이 생기는 ‘영역 중시 내셔 남작’, 길고 좁은 터널형 둥지인 ‘천리안 내셔 남작’이 생성돼 챔피언을 공격한다.

업데이트 된 서포터 아이템. 라이엇게임즈 제공

2021년 프리시즌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추가됐던 신화 아이템은 사라진다. 챔피언은 신화급 아이템을 얻으면 강력한 효과와 더불어 전설급 아이템 개수에 따라 추가 효과를 얻었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아이템 선택에 대한 자유도가 낮아지면서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줄곧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화급 아이템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를 파괴하던 아이템들은 재작업을 통해 위력을 낮춘다.

또한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미니언을 처치할 때 골드를 제공하는 신규 서포터 아이템도 출시된다. 서포터 아이템은 기존과 같게 3단계로 잠금이 해제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력한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챔피언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교전 개시형 탱커, 강화형 보조술사, 수비형 탱커, 전사, 개인 중시 마법사 등 5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1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본격 반영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이탈하는 이용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메튜는 “업데이트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이전부터 테스팅을 통한 다양한 완화책이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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