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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호 계약은 ‘종신 갈매기’ 전준우…안치홍은 한화행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1호 계약이 탄생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가 사실상 종신 잔류를 택했다. 집토끼 단속을 선순위 과제로 내걸었던 롯데는 주장 안치홍을 놓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전준우와 4년 최대 4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장금액 40억원에 인센티브가 7억원이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전준우는 프로다운 자기 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다”며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준우는 롯데에 몇 안 남은 순혈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8년 프로에 입성한 이래 15시즌 동안 1616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은 정확히 3할을 유지했고 181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그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이대호(은퇴)와 손아섭(NC 다이노스) 둘뿐이었다.

순수한 타격 기량도 팀에서 첫손에 꼽힌다. 올해 전준우는 타율 0.312에 17홈런 77타점을 쓸어 담았다.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스탯티즈 기준으로 팀 2위인 3.48을 찍었다. 외국인 선수와 외부 영입 자원, 신진급 후배들이 고전하는 와중 홀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고 타자를 눌러 앉힌 롯데지만 같은 날 상반된 소식도 전해졌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2루수 안치홍이 팀을 떠난 것이다. 생애 두 번째 FA를 맞은 안치홍은 이날 4+2년 총액 72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 롯데에서 전준우 다음가는 타자였던 그는 타선 보강을 원하던 한화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한화는 기복 없는 꾸준함을 안치홍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손혁 단장은 “(안치홍은) 야구 지능(BQ)이 높은 선수”라며 “리더십도 검증된 만큼 젊은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안치홍은 “내가 한화에 오면 그간 팀에 부족했던 점이 어떻게 채워질지 강조한 것이 와 닿았다”며 “좋은 제안을 해줘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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