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선별 하다가…1.3t 양파 더미 깔린 70대 사망

전북 무안 양파 창고서
경찰, 지게차 운전자 입건

국민일보 DB

양파 선별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서 떨어지는 1.3t 가량의 양파망에 깔려 숨졌다.

20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45분쯤 무안군 현경면 한 양파 창고에서 70대 여성 A씨가 1.3t 가량의 양파망에 깔렸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양파 선별 작업을 하던 A씨는 지게차에 실린 양파망이 3m 높이에서 떨어지며 그 아래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선별 작업 전에는 쌓인 양파들을 지게차로 가져와 내려놓고 망을 푸는 작업을 거친다. 지게차가 양파를 내리는 도중 급하게 망을 틀면서 무게 중심이 흐트러졌고, 쏠린 양파들과 지지판이 뒤쪽으로 넘어가 A씨를 덮쳤다고 한다.

지게차를 운전한 20대 튀르키예 출신 불법체류자 B씨는 “사고 당시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파 창고 운영 업체는 일용직 근로자인 B씨를 고용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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