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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름 석자 나오자, 총선 분위기 확 달라졌다”…국민의힘 ‘희색’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로 방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기대감이 분출하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0일 “한동훈 이름 석 자만 나왔을 뿐인데, 불리할 것 같았던 총선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구 방문으로 총선 출마설의 불을 지폈던 한 장관이 대전(21일)·울산(24일) 등 지방 일정을 잇달아 잡으면서 본격적인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동훈 총선 활용법’을 두고 고심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출마설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고 반겼다.

이어 “그분이 (출마)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한 장관을 법무부 이민정책위원으로 정책 토론할 때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라며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인 위원장은 21일로 예정됐던 혁신위의 대전 일정을 한 장관의 대전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과) 만나면 좋지만, 한 장관이 먼저 거기로 가기로 약속돼 있기 때문에 예의를 좀 (갖췄다)”면서 “저희가 가는 시간을 좀 늦췄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날을 세워온 이준석 전 대표도 ‘한동훈 등판론’에 호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행보가 정치권에 새로운 움직임을 불러온다고 한다면 나쁘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본인을 희생하면서 승리를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당에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본다”며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힘을 실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택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임했던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출마해 ‘원희룡 대 이재명’ 빅매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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