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수척해진 유열 근황… 폐섬유증 뭐기에

가수 유열의 2019년(왼쪽 사진)과 최근 모습. 뉴시스,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 영상 캡처

가수 유열(62)이 폐섬유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다소 수척해진 근황을 전했다.

21일 온라인에서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 공개된 유열의 영상이 이목을 모았다. 전도사로 활동 중인 유열이 교회에서 간증하고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인데, 몰라보게 야윈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던 그는 이따금 숨이 찬 듯 호흡을 고르거나 기침을 하기도 했다.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며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급 다이어트가 됐다.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어졌다.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유열은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모든 일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가 1년 살이를 했다”며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저를 오롯이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몸만 아니고 제 마음도, 삶도 돌아보게 했다”고 말했다.

가수 유열의 최근 모습.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 영상 캡처

그는 직접 선곡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등의 찬송가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유열은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없이 했다. 정말 할렐루야다. 잘 안 되는데 이상하게 말씀의 자리, 찬양의 자리에 오면 풀어주신다”며 웃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명이던 폐섬유증 환자는 2022년 2만여명으로 43%가량 늘었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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