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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국, ‘다우닝가(街)’ 합의는 아시아와 최초…尹이 명칭 직접 제안”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영국 주요 일간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자 신문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서면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채택할 ‘다우닝가(街)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에 대해 “(영국이)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다우닝가’(Downing Street)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며 “공식적이고 상징적으로 한‧영 관계를 새롭게 표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닝가 합의는 한‧영 양국의 안보‧국방은 물론 과학기술‧공급망 등 경제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이다. 양국의 관계는 이 합의를 통해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포괄적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의 명칭은 정상회담이 열릴 영국 총리의 관저·집무실 주소지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비롯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 윌리엄 글래드스톤, 윈스턴 처칠, 마가렛 대처 등 현대사의 유명 정치인들이 이곳에 거주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우닝가 선언’(Downing Street Declaration)이라는 합의가 1990년대 초 아일랜드와의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딱 한 번 사용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 관저의 주소가 명칭으로 쓰이는 외교적 합의는 극히 드물며 그만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합의의 명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보 분야, 경제 분야,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협력 분야의 3대 분야에 대해 상술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몇 달에 걸쳐 심사숙고해서 내용이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한국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반자로 보고 각별한 외교적 노력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의미에 대해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그 중심 국가인 한국과 앞으로 구체적으로 추진할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약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는 양국이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라고 말했다.

런던=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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