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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움직이는 작업’ 전시] 훙승혜 개인전 ‘회상(回想)’·알렉산더 칼더 보석전

평면·입체·재료를 넘나들며 작업한 행적 회고-‘모빌, 움직이는 조각’으로 유명한 작가가 디자인한 보석

[국제갤러리 ‘움직이는 작업’ 전시] 훙승혜 개인전 ‘회상(回想)’·알렉산더 칼더 보석전 기사의 사진
홍승혜 작가의 설치작품.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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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유기적 기하학’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홍승혜(55·서울산업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작가는 컴퓨터 포토샵을 이용해 작업한다.

프로그램의 기본 단위인 픽셀을 나열하고 조합하고 분해하는 과정을 거쳐 ‘움직이는 창틀’의 이미지를 생산하는 식이다.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그림의 대상을 찾다가 조형 자체의 구조적인 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제갤러리 K2에서 8월 17일까지 여는 개인전 ‘회상(回想)’은 과거 행적을 돌이켜보는 전시다. 일종의 회고전이다. 1997년 컴퓨터 드로잉에 기초한 실크스크린 작업은 잉크젯 프린트로, 2004년 벽화 ‘회상’은 알루미늄 패널로, 2008년 나무 조각 작품 ‘온 앤 오프(On & Off)’는 철제로 재현하는 등 평면과 입체, 재료를 넘나들었다.

1990년대 후반 사용했던 원형 프레임을 전시장 벽에 설치하기도 하고, 2000년에 제작한 타일로 벤치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6편을 흑백 영상으로 한데 묶은 ‘6성 리체르카레’도 선보인다.

작가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추측보다 과거를 돌이켜봄으로써 현재의 나를 살펴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옆 전시장 K1에서는 ‘모빌, 움직이는 조각’으로 유명한 미국 출신 알렉산더 칼더(1898∼1976)가 디자인한 보석 전시가 열린다.

팔찌, 목걸이, 브로치, 귀걸이 등 보석들은 칼더의 조각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패션모델, 영화배우 등이 칼더의 보석을 착용한 사진도 선보인다. 칼더와 홍승혜의 전시가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잘 어울린다(02-735-8449).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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