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공임대농장을 대폭 늘려 예비 청년 창업농부에게 농장 경영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 청년에게 더 많은 현장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농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실패를 줄이자는 게 목적이다.

경기도는 ‘2017년도 창업 농 팜셰어(Farm Share)’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개 동이었던 공공임대농장을 올해 40개 동으로 확대하고, 40명의 예비 청년 창업농부를 육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팜셰어는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제 농장을 빌려주고 원하는 작목을 직접 생산·가공·판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8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 남부지역은 한경대학교, 북부지역은 농협대학교에 공공임대농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총 6600㎡의 재배시설 면적에 각각 165㎡규모의 시설하우스 40개 동을 마련해 40명의 예비 청년 창업농부에게 제공한다. 이들에게는 공공임대농장 외에 작목별 선배농가와의 1대 1 교육, 생산물에 대한 공동브랜드 구축, 팜셰어 농장에 대한 관광화 사업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도는 다음 달부터 예비 농업인을 모집한 후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충범 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자와 농업분야 창업자들이 재배기술과 농기계 활용기술 습득, 판로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다 3년 내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국 최초 농업현장 스타트업 캠퍼스인 팜셰어를 통해 실패율을 줄이고 농촌지역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650㎡ 재배면적에 각각 165㎡규모 시설하우스 10개 동이 11명의 예비 창업농에게 제공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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