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윗대 열사 ‘순국선열’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윗대 열사 ‘순국선열’ 기사의 사진
이준 안중근 유관순 이봉창 윤봉길…. 이 땅에서, 또 만리 이역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많은 이름들. 그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는 당당한 나라의 국민으로 세상에 우뚝 서 있습니다.

‘순국’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이고, ‘선열’은 나라를 위해 절개를 지켜 싸우다 죽은 이를 말합니다.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윗대의 열사라는 뜻입니다.

殉은 ‘따르다’ ‘따라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여러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교(殉敎), 직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는 순직(殉職), 산 채 절대자와 함께 묻히는 순장(殉葬) 등에 들어 있습니다. 殉을 비롯해 死(死亡-사망) 殞(殞命-운명) 殯(殯所-빈소) 殲(殲滅-섬멸) 등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부수는 죽음과 관련된 글자를 만듭니다.

오늘(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113년 전(1905년) 오적(五賊, 이완용 이지용 박제순 이근택 권중현)을 비롯한 매국노들과 야만의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乙巳勒約, 勒은 힘<力> 즉, 무력을 가한다는 뜻)이 강제되면서 금수강산이 짓밟히기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제의 국권침탈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지고, 광복의 날까지 나라 안팎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높은 공훈을 기리는 날이지요.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말고, 열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어문팀장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