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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달라도 포용하는 사회 되도록 크리스천이 먼저 솔선해야”

‘영적 부흥과 평화 위한 기도대성회’ 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가 16일 교회 집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기도운동과 영적 각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는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영적 부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오직 성령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정치·경제 불안, 국론 분열이라는 최근의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앞에 ‘지금은 기도할 때’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말까지 기도운동을 천명하는 등 기도의 불을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기도대성회를 앞두고 16일 교회 집무실에서 이영훈 목사를 만났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8일 영적 부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기도대성회에서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청년들의 참여도 많다고 들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7년 10월 3일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대성회’ 이후 2년마다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 핵 문제와 한·일 갈등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 고조, 조국 장관 사태로 인한 국민의 분열 등에 따라 기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전 성도가 한자리에 모여 간절한 기도를 드려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는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기도의 핵심 인력이 참석하는 효과적이고 알찬 기도회를 갖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지역 성전,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독립한 형제교회, 그리고 해외에 있는 CGI(교회성장) 회원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청년을 비롯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목사님께서는 최근 교회의 하반기 목표로 기도운동을 내걸었다. 교회의 공교회성을 위해 연말까지 교회 공간 조정도 한다. 계기는 무엇인가.

“기독교는 기도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우주 만물의 창조주로 믿으며, 인류의 죄를 청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는 종교가 기독교다. 예수님이 사역 중에 많은 시간을 기도하는 데 할애했으며 병자를 치유하고 난 다음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올 수 없다”고 하셨다. 사무엘 선지자와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서 기도할 때 블레셋 군대로부터 승리할 수 있었다. 엘리야 선지자가 기도할 때 갈멜산에 비가 오고 불이 떨어졌다. 성경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다.(사 56:7) 기도할 때만이 능력을 받을 수 있고, 기도만이 교회를 부흥케 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전 성도가 기도하고 성령 받아 방언하고 능력 있는 전도자로 나아가기 위해 기도운동을 강력히 펼쳐 나갈 것이다. 교회 공간 조정은 다음세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 차원에서도 성령 충만과 방언 받기를 집중하자고 강조하셨다. 이는 영적 각성, 순복음 정체성의 확인으로 보인다.

“그렇다. 교회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이 임해, 모두 방언으로 말하고 능력을 받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탄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기하성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와 전통을 따르고 있다.”

-국론 분열이라는 국가적 혼란을 겪고 있다. 교회와 신자들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는가. 신자 개인적으로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유이겠지만, 교회와 목회자들이 보수든 진보든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편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국론 분열을 겪고 있다. 진보와 보수가 좌우로 진영이 나뉘어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이를 부추겨 갈등과 분열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기독교는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힘써야 한다.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능력이요 힘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적으로, 또 좌우 진영으로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물론 나라가 결정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기독교인들은 담대히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먼저 국민을 하나로 묶고 통합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통일시대를 열기 전에 먼저 우리가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성령에 의지해 강력하게 부르짖고 정치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도록 기도운동을 펼쳐야 한다.”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교회가 입장문을 내셨다. 정치적 성향을 띤 대중 집회에 교회가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교회는 정치적으로 개입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허물어지고 공동체가 붕괴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정의를 말하고 강력하게 공의를 외쳐야 한다. 광화문 집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대거 성도를 동원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유튜브에 떠돌아 많은 사람들이 사실이냐고 문의해 왔다. 교회는 인원 동원을 결정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 그러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기도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성경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구절은 무엇인가.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 서쪽으로부터는 블레셋의 공격을 받고, 요단강 동쪽으로부터는 모압 에돔 암몬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럴 때 사무엘 선지자가 민족을 모두 미스바에 모아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악화와 심각한 저출산 문제, 청년실업, 급속한 노령화, 안보위기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나라의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신자들은 정치인들이 당쟁을 그만두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도록 기도해야 한다. 북한 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 남북이 복음으로 통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시대마다 과제가 있었다. 개항기엔 신분 해방을,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해방을, 현대에는 빈곤 해방, 환경문제 해결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목사님께서는 오늘 우리 시대의 과제가 무엇이라 보시는가. 올해 초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우리 시대 최대 과제는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관용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게 해야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뜻이 다르다고 상대를 적으로, 적폐로 몰아 죽이려 하면 안 된다. 그래야 갈라진 국론이 하나가 되고 국민이 통합될 수 있다. 1000만 기독교인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 저출산 노령화 청년실업 안보위기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의 통일을 이뤄가야 한다.”

-각 교단별로 신자들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지난달 각 장로교단이 총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교인수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교회가 기도와 말씀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대와 70년대, 80년대에는 한국교회에 기도가 뜨거웠다. 새벽기도 금요철야기도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였다.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고 병자가 나았으며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돕고 사랑을 나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기도의 열정이 사라지고 전도의 능력이 떨어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예수정신이 약해졌다. 성령, 말씀, 기도운동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본다. 반면 기하성 교단은 성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는 강력한 성령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상당수가 순복음을 비롯한 오순절 신앙을 잘 모른다. 지성적이지 않고 체계적이지 못한 신앙이라는 오해도 여전하다. 순복음의 신학은 무엇인가.

“현대 오순절 운동은 1901년 토피카시에서 일어난 성령운동과 19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난 성령 운동이 그 기초이다. 20세기 초 성령의 바람은 한국에도 불어와 1903년 원산 대부흥과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부흥운동으로 이어졌다. 오순절 신앙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내린 성령 강림을 따르는 신앙이다. 당시 베드로와 요한 등 120문도가 다 성령을 받고 방언으로 말하며 강한 능력을 받았다. 베드로와 요한은 평생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으켜 세웠다. 이것이 오순절 신앙이다.

순복음의 신앙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사역인 오중복음(중생 성령 충만 신유 재림 축복)을 강조하는 신앙이다. 여기에 삼중축복(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복)과 4차원의 영성(생각 꿈 믿음 말),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신앙을 실천하는 믿음이다. 지성적이지 않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순복음 신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성경 말씀은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을 가져다 주는 것이 성령 충만이다. 성령 충만 받고 말씀을 맏음으로 선포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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