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포교 수법] “기도 안 하니 딸이 아프다”… 은사자 사칭해 포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종교 사기 집단이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기 포교’ 때문이다. 이들은 사기 포교 계략을 짜내기 위해 전도특공대를 조직해 1박2일 또는 2박3일 합숙훈련을 한다. 그들의 사기 포교 행각은 성도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섬뜩하다.

대표적인 것이 은사자를 사칭한 포교법이다. 신천지에 빠진 딸이 어느 날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을 잘 먹던 딸이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소리를 지르며 식당 안을 떼굴떼굴 구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혼비백산해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쩔 줄 모르고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식당에서 밥을 먹던 한 여성이 벌떡 일어났다. 딸에게 조용히 다가간 이 여성은 딸의 배에 손을 대고 방언으로 열정적으로 기도했다. “요리다나 나무실, 바리퀠세이세이.”

조금 전만 해도 죽을 것처럼 아프다고 뒹굴던 딸이 기도를 받고는 숨을 몰아쉬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너무 고마워하며 “도대체 누구시냐”고 물었다. “OO교회 권사입니다. 제가 기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유의 은사를 주셔서 이렇게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으면 낫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툭 한마디 던졌다. “기도를 안 하시니 딸이 아픈 것입니다. 기도 모임에 참석하십시오.” 그렇게 권유해서 어머니는 그곳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기도만 했는데 한 주가 지나자 말씀을 받아야 기도에 능력이 생긴다며 말씀 한 구절을 읽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한 주가 더 지나자 말씀 한 구절이 두 구절이 되고, 나중엔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장면은 신천지에 빠진 딸이 신천지 부녀부에 소속된 주부와 짜고 어머니를 미혹하기 위해 만든 시나리오다.

투시 은사자라고 사칭하는 포교법도 있다. A집사는 1년 전 언니와 사별했다. 그 아픔을 견디다 못해 우울증이 왔다. 교회 기도 모임에 이 사실을 알리고 기도 요청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B집사가 커피 한잔하자고 해 카페에 들어갔다.

한참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승려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근처에 자리를 잡더니 A집사를 계속 쳐다봤다. 너무 오래 쳐다봐 의아했는데 자꾸 쳐다보는 게 신경이 쓰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왜 쳐다보세요!” 그러자 그 승려의 말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당신 등 뒤에 죽은 사람의 혼이 끼어 있습니다. 혹시 당신 가정에 먼저 돌아가신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교회에선 1년 동안 아픔을 삭이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서운했던 A집사는 경계심이 허물어졌다. 승려가 단박에 알아차리는 걸 보고는 종교를 초월해 감동을 받아버렸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당신은 조만간 좋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그가 하자는 대로 다 해야 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 후 A집사는 중국에서 온 선교사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중국 선교사가 한마디 툭 던졌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 하셨는데 자매의 인생에 빛이 없습니다. 말씀 공부를 해야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들어옵니다.”

선교사 얘기를 들었을 때 이 여성은 누가 떠올랐을까. 물론 전에 만났던 승려다. 이후 선교사라고 하는 사람이 하자는 대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고 결국 신천지 성경공부에 빠진다.

사실 카페에 가자고 한 B집사도 신천지 신도, 승려도 신천지 소속이었다. 겉모습만 승려이지 사실은 사기 포교를 위해 머리를 깎고 승복을 걸치고 목탁을 두드린다. 물론 중국 선교사도 신천지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걸까. 그들은 이미 교회 기도 모임에 추수꾼으로 잠입해 성도들의 고민과 관심사, 가정형편 등 모든 정보를 샅샅이 수집했다. 그리고 추수꾼이 넘긴 정보를 토대로 신천지 교인 5~6명이 한 사람을 미혹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짜고 사기 행각을 벌이며 작전 펼치듯 포교 활동을 실행한 것이다

신천지는 이 밖에도 신학대학원 진학 동아리, 타로를 이용한 무속인 빙자 포교, 이성 친구 소개, 유대인 학습법 등 사람을 미혹할 방법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직장도, 학업도, 가족도 버린 신천지 신도 중 2박3일씩 합숙까지 하며 이런 사기 포교법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팀이 있다. 이를 전도특전대라고도 한다. 이들은 한국교회 성도뿐 아니라 선량한 시민, 나아가 외국인까지 노리고 있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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