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는 요한계시록서 예언한 ‘이긴자’… 하나님 보좌에 앉게 된다” 주장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주인 이만희가 쓴 교리서 ‘계시’ ‘천지창조’ ‘요한계시록의 실상’.(왼쪽부터) 저자명에는 ‘보혜사 이만희’라고 적혀 있다.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신천지)은 ‘실상’이라는 교리로 교주 이만희를 신격화한다. 이들은 교주 신격화를 위해 요한계시록을 써먹는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3장을 보면 사도 요한이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나온다. 거기에는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이 나온다. 이만희는 여기에서 말하는 ‘이기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1984년 신천지를 시작할 때부터 니골라당, 즉 대한민국 과천에 있는 ‘청지기 교육원’과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에서 예언한 ‘이긴자’라고 주장했다.

이만희는 이긴자라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보좌에 앉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신이 삼위일체 중 하나라고까지 한다. 이만희는 ‘계시’라는 책에서 “예수님은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해주겠다.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고 약속하신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긴자 주장은 신격화 교리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만희가 처음은 아니고 다른 교주가 주장했던 것을 ‘카피’한 것이다. 다른 이단 교주들이 자신을 신격화할 때 이긴자 교리를 써먹었다. 전도관 교주 박태선, 영생교 교주 조희성, 에덴성회 교주 이영수 등이 자신을 이긴자라고 주장했다.

이만희는 자신의 책 ‘계시’에서 “그러므로 천국과 영생에 소망을 둔 모든 성도는 계시록에서 이긴 자를 찾아야만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을 찾아야만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만희는 정말 니골라당이라고 하는 청지기 교육원과 싸워 이긴 뒤 이긴자가 됐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짓말이다. 이만희는 청지기 교육원과 싸운 적도 없고 이긴 적도 없다. 당시 청기기 교육원 사람들은 이만희를 만난 적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만희가 이긴자라는 교리는 종교사기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자신을 이긴자를 넘어 ‘보혜사’라고 부르며 신격화한다. 예수님께서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한 보혜사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책 저자의 이름에 ‘보혜사, 이만희’라고 표시까지 해놨다는 것이다.

이만희는 ‘계시록의 진상’에서 “이 아이는 해를 입은 여자의 소생이다. 그가 주의 이름으로 와서 주의 뜻을 이루실 보혜사 성령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성부이신 하나님의 위와,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를, 하나로 묶어 자신의 위에 앉으실 삼위일체의 성신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는 또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여자’를 유재열로, ‘아이’를 이만희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가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성신’이라고 한다. “이 땅의 사명자로 오신 보혜사 성령께서 증거의 말씀을 온 땅에 전파하므로 그 증거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성도들이 천하만국에서 모여들게 되는 것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이만희가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성신’이라고 하는 것은 무종교인이 보기에도 황당한 이야기다. 보혜사 주장은 더 이상 반박할 가치도 없으니 넘어간다.

이만희는 또 자기를 구원자라고 가르친다. 이만희는 이 시대에 구원자가 있는데 그게 자신이라고 한다. 이만희는 ‘천지창조’라는 책에서 “예언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멸망자는 처음에는 배도자와 싸워서 이겼으나 결국 구원자(약속의 목자 이긴 자)가 멸망자와 싸워서 승리하였다”고 한다.

신천지 집단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JMS, 통일교 등이 써먹는 시대별 구원자 교리를 가르친다. 예수님 한 분만이 구원자라고 믿는 개신교의 구원관과 달리 예수님 외에도 시대마다 구원자가 있다는 주장이다. 홍수 때에는 노아가 구원자였고 초림 때에는 예수님이 구원자였으며 2019년에는 이만희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이만희는 ‘성도와 천국’이라는 책에서 “이처럼 범죄 한 아담의 세계에 보낸 구원자는 노아였고, 범죄 한 모세의 세계에 보낸 구원자는 예수님이었다”고 주장한다. 시대별 구원자 교리에 의하면 예수님은 초림 당시의 구원자였지 이 시대의 구원자는 아니라고 한다. 이 시대의 구원자는 이만희라는 것이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나니”라고 했는데 신천지는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자가 있다며 이만희를 앞세운다. 신천지가 성경대로 한다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종교사기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만희는 오늘도 자신이 재림주라고 주장한다. 이만희는 자신의 책 ‘성도와 천국’에서 “이는 하나님이 구름 타고 오사 예수님에게 임한 것같이 구름 타고 오시는 예수님은 택한 한 사람에게 임하여 동서남북 사방에서 알곡(말씀 지킨 자)을 추수하여 새 이스라엘을 창조하신다”라고 주장했다.

이만희는 구름을 ‘영’으로 해석한다. 이만희는 ‘요한계시록의 실상’에서 “본장 7절에서 주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은 눈(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영으로 오신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영으로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들어갔으니 재림주라는 것이다. 100보 양보해 이만희에게 예수님의 영이 임했다고 치자. 그러면 재림주가 왜 점점 늙어서 죽어가는가.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을 상담하다 보면 이 질문에 답을 못하고 쩔쩔맨다.


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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