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열과 장막성전은 처음부터 사이비… ‘배도’ 교리는 거짓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6>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발전사’ 44쪽에 나오는 장막성전 교주 유재열에 대한 설명. 신천지는 유재열이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유재열의 미국 박사학위 취득 여부가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신천지의 실상교리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핵심 교리는 ‘배도’ ‘멸망’ ‘구원’이다. 줄여서 ‘배·멸·구’라 부르는데, 1980년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장막성전의 유재열이 배도를 했고, 오평호가 청지기교육원에 들어오도록 방치해 장막성전을 멸망시켰으며 이후 이만희가 신천지를 만들어 구원의 역사를 이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배도자=유재열, 멸망자=오평호, 구원자=이만희’라는 실상 교리를 만들어냈다.

배·멸·구는 진짜일까. 첫째, 배도부터 살펴본다. 유재열은 처음부터 배도자이며 장막성전은 사이비종교였다. 만약 유재열이 배도자가 되려면 처음에는 진리를 말하고 성령의 역사를 펼쳤어야 했다. 진리에서 돌아서는 게 배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열과 장막성전이 80년 9월에 배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유재열과 장막성전은 처음부터 사이비종교였다. 1976년 2월 14일자 경향신문은 이렇게 보도했다.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진용치 검사는 14일 사이비종교인 장막성전교주 유재열 피고인에게 사기 공갈 무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76년 사이비종교 교주로 15년 구형을 받은 유재열이 어떻게 성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기, 공갈, 폭력행위는 사이비 종교에서나 있는 일이다. 경향신문 75년 9월 6일자는 장막성전 유재열에 대해 이렇게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교주 유씨는 67년 3월 14일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 막계2리에 대한기독교 장막성전이라는 사이비종교단체를 만들어 자신을 천사, 군왕, 선지자라고 부르면서 기독교 교리를 주술적 신앙과 결부시켜 왜곡선전, 교회 건물과 자신의 호화 주택(싯가 2000만원)을 신도들의 헌금과 강제노역으로 신축했다는 것이다. 유씨는 또 지난 71년 8월 서울 청계7가에 서울시지회를 건립하면서 종합건립비가 부족된다며 신도 최윤재씨 소유인 가옥 시가 110만원을 근저당 설정, 돈을 받은 뒤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는 것이다.”

유재열은 신도들의 돈을 모아 호화 저택을 건축하고 유흥비로 탕진하는 전형적인 사이비종교 교주였다. 장막성전은 기독교 교리를 주술적 신앙과 혼합시킨 사이비종교였다. 그래서 유재열과 장막 성전이 배도했다는 실상교리는 가짜다.

둘째, 신천지는 유재열이 3년6개월 유학생활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만희는 유재열을 요한계시록 12장에 여자의 실상이라며 유재열이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유학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강조한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으려면 대학을 졸업하고 최소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퇴한 유재열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입학한 적도 없고 신학박사학위를 받은 적도 없다. 주변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신천지 신도들도 이 문제로 이만희에게 질문했다. 이만희는 이렇게 답했다.

“여기에서 보면은 질문의 문젠데요, 우리 여기에 있는 성도하고 나아가서는 저 안티니 뭐니 우리 핍박하는 저 사람들하고 서로 주고받은 내용들이 있어요, 있는 것입니다. 내용에 볼 거 같으면 어떤 말이 있느냐. 유재열이가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수료했느냐 졸업했느냐, 그런 문제죠. 그래 뭐라케서 내가 봤느냐, 들었느냐, 글로 끝나죠. 아, 내가 거 가봤느냐. 그러면 될 꺼여. 나는 들었으니까 들은 걸 말할 수밖에 없지. 없다. 그런데 내가 봤느냐, 들었냐, 니는 따라가 봤느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니도 누구에게 들었겠지. 마찬가지죠. 또 그 마귀하고 말할 가치가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인 것입니다.”(2008년 12월 4일 녹취록)

이만희는 “내가 봤느냐, 들었느냐”라고 답했다. 즉 자기도 잘 모르는 일을 사람들에게 들었고 그걸 증거로 실상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셋째, 유재열이 정말 배도자라면 이만희의 계시록 해석은 모순이다. 이만희는 유재열이 배도하기 전 성령의 양육을 받았고 하나님의 계시와 환상에 의해 세워진 사람이라고 했다.

당시 유재열의 장막성전은 14만4000의 인 맞은 자들을 모으는 일을 했다. 신천지에서 발행한 ‘종교세계관심사’를 보면 “말세에는 14만4000의 인 맞은 자만이 심판에서 피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곳에 입주한 신도가 640세대에 이르고 있다”고 돼 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7장의 14만4000 인 맞는 실상은 유재열이 모은 14만4000인가, 아니면 이만희가 모은 14만4000인가. 이만희는 ‘종교세계관심사’라는 책에서 유인구 유재열 부자를 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이라 했다.

신천지의 주장대로면 두 사람은 배도하기 전이다. 이만희보다 먼저 유재열 부자가 두 증인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선 느닷없이 이만희와 홍종효가 두 증인에 오른다. 실상교리에 나오는 인물은 절대 바뀌어선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두 증인이 갑자기 교체된다는 말인가.

유재열은 장막성전으로 사람들을 미혹할 때 자신이 요한계시록 10장의 말씀대로 책을 받아먹은 자라고 주장했다. 훗날 신천지를 ‘개업’한 이만희도 자신이 책을 받아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1장의 책은 딱 한 사람만 받아먹게 돼 있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받아먹었다는 말인가.

이만희가 주장하는 12지파 창설, 책 받아먹은 자, 두 증인 등의 실상교리는 모두 유재열이 써먹었던 사이비교리의 판박이다. 자신들이 최초라는 신천지의 주장은 말장난이다.


진용식 목사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