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는 싸워서 이긴 자?… 싸움 상대 “만났어야 싸우지”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9>

진용식 목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기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이겼기 때문에 이긴 자라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가 계시록에 나온 ‘이기는 자’라는 거짓 실상에 속아 이만희를 구원자, 신으로 섬기고 있다. 이만희를 신으로 만드는 이긴 자 교리를 알아보고 허구를 밝혀본다.

이만희는 계시록 2장에 나오는 ‘니골라 당’과 싸워서 이겼다고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니골라 당은 초대교회 당시 이단이었다. 그런데 이만희는 30~50년 전 자신들이 처했던 상황에 계시록을 대입해 해석한다. 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 가운데 니골라 당과 싸워 이기는 약속한 목자가 있어 동서남북에서 성도들을 모아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창조한다.”

이만희가 싸웠다는 니골라 당은 누구인가. 바로 청지기교육원이라는 단체다. 청지기교육원은 과거 기존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작은 성경공부 모임이었다. 그런데 이만희는 청지기교육원이 마치 특수부대처럼 장막성전에 침투했고 그들을 무찌르기 위해 싸웠다고 주장한다. 신천지의 ‘종교세계 관심사’를 보자.

“이 장막성전에 침노한 니골라 당은 악을 꿰하는 우리 중(장막 목자) 하나와 이방 청지기교육원 일곱 목자들이다. 이들이 우리 장막성전을 침노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삼아 장로교회를 만들었고 본래 하나님과 언약으로 세운 처음 하늘(장막) 처음 땅(백성)은 멸망 받아 없어졌다. 이 일이 바로 배도와 멸망의 일이다.”

여기서 ‘우리 중 하나(장막 목자)’는 당시 청지기교육원 운영자였던 오평호 목사를 말한다. 이만희는 자신이 청지기교육원과 싸워 이겼기에 니골라 당과 싸워 이긴 자라고 주장한다. “그 구원의 목자는 니골라 당과 싸워 이긴 자이며 구원의 처소는 그가 인도하는 장막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는 자신의 책에서 니골라 당과 싸워 이겼다는 말을 반복해 강조한다. 청지기교육원이 장막성전에 침노했을 때 이만희는 그곳에 있다가 이들과 싸운다는 것이며 결국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가 첫 장막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본 장은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라는 세 존재가 하나님의 장막성전(하늘 장막)이라는 한 장소에 출현할 것을 알리고 그들을 각각 구별하고 확인시켜 주는 말씀이라는 것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는 육하원칙에 의하여 이 실상이 딱 맞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이 청지기교육원과 장막 성전에서 마흔두 달(1980년 9월∼1984년 3월) 동안 싸웠다고 한다. “본문 전쟁의 결과 용과 그의 사자들이 패하여 하늘에서 땅으로 내어 쫓긴다고 한다. 하늘은 용의 무리가 들어와 짓밟은 일곱 금 촛대 장막을 가리키며, 땅은 성령이 없는 육체뿐인 사람들(이 있는 세상)을 가리킨다. 용이 이 전쟁에 패하여 쫓겨나는 때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멸망의 기간인 마흔두 달이 지난 후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여기서 마흔두 달은 청지기교육원이 첫 장막에 침노하여 멸망시킨 ‘멸망의 기간’이라고 한다. 이 기간에 이만희가 청지기교육원과 싸워 이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만희는 청지기교육원과 싸운 적이 없다. 하도 거짓말을 하길래 이만희가 싸웠다는 청지기교육원 오 목사를 10여년 전 경기도 안산 상록교회에서 직접 만났다. 그런데 오 목사는 이만희를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는 “만났어야 싸우죠. 싸웠어야 이기죠”하며 황당해했다. 청지기교육원은 사이비 종교집단과 전쟁을 치를 만큼 규모가 큰 조직이 아니었다. 당사자들은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게다가 이만희가 청지기교육원과 싸워서 이긴 자가 되려면 싸움 기간인 42개월 동안 장막성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장막성전에 침노한 청지기교육원과 싸울 수 있다. 이만희가 싸우는 전쟁터가 장막성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만희는 전쟁터인 장막성전에 없었다. ‘신천지 발전사’에 나오는 신천지 연혁이 그걸 말해준다.

“1980년 9월 하나님이 택하신 대언자 증인이 과천에 있는 청계 산하에 있는 첫 장막 일곱 사자에게 편지로 증거하다가 동년 10월 27일 이방 침노자들에 의해 투옥되어 증거가 중단되었고 첫 장막 교회는 개국 14년 만에 이방 침노자에게 붙인 바 되었다. 1981년 2월 2일 선고유예로 출감하셨고, 동년 3월 14일부터 소수의 무리가 청계산과 비산동 관악산으로 피난하면서 선고유예 기간까지 집 없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다.”(신천지의 ‘신천지 발전사’)

이게 무슨 말인가. 이만희는 1980년 10월 27일 구속돼 81년 2월 2일까지 교도소에 있었고 선고유예 기간(80년 10월∼84년 2월) 동안 소수의 무리가 장막성전을 떠나 청계산과 관악산에서 ‘피난하면서’ 예배를 했다고 한다.

이만희가 청지기교육원과 싸우려면 경기도 과천 장막성전 현장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42개월 동안 그렇게 자랑하는 전쟁터인 장막성전에 이만희가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따라서 이만희가 장막성전에서 청지기교육원과 싸웠다는 핵심 교리는 거짓말이다. 이만희는 싸운 적도 없고 이긴 적도 없다. 그래서 이만희가 이긴 자라는 것은 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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