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나팔 불 때 신도들 영생”… 실상은 코로나19 앞에 무기력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6>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피해자들이 2016년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며 플래카드를 걸어놨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실상 교리에 따르면 요한계시록 8장에 나오는 일곱째 나팔이 불리면 신천지 역사가 완성된다. 일곱째 나팔을 불 때 신천지 신도에게 육체 영생이 이뤄지고 무덤 속에 있는 자는 부활한다.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돼 신천지 신도는 왕 노릇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일곱째 나팔을 이만희가 불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일까.

이만희 교주는 나팔도 비유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 나팔을 비유로 육체라 하고 나팔을 부는 천사를 영이라고 한다. 이만희는 자신의 책 ‘요한계시록의 실상’에서 “나팔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육체’요, 나팔 부는 자는 ‘영(천사)이며, 나팔 소리는 ‘증거의 말씀’이다”라고 주장했다. 나팔은 사람의 육체라고 해 일곱 나팔인 일곱 명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일곱 나팔인 일곱 명의 사람 중에 일곱 번째 나팔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이만희라는 것이다.

“일곱째 천사가 마지막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비밀이 종 선지자들에게 전한 복음과 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종 선지자들에게 전한 복음은 성경전서를 통해 알려 주신 영생과 부활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신천지는 예수님의 재림 때 부는 나팔이 일곱째 나팔이며, 이 나팔이 이만희라고 한다. 일곱째 나팔인 이만희가 말씀을 전할 때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고 영생이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바울은 마지막 나팔 소리에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되어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며 이때에는 사망 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한다고 증거하고 있으니 이 마지막 나팔이 곧 본문의 일곱째 나팔이다.”(이만희의 ‘계시’)

신천지는 일곱째 나팔이 불릴 때 영생이 이뤄지고 부활한 성도들이 일어나면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변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 육신이 죽은 자들은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육신도 살아 있는 자들은 변화한다고 한다. 또 이 썩을 몸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몸이 죽지 아니함을 입음으로 사망이 생명에게 삼킴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곧 부활과 영생이다. 이 일을 가리켜 본문에서는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고 했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신천지는 일곱째 나팔을 언제 불었다고 할까. 이만희는 신천지 창립일인 1984년 3월 14일에 일곱째 나팔을 불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선민이 마흔두 달 동안(세 때 반)을 지내며 성도의 권세가 완전히 깨어지고 즉 멸망자에게 짓밟히는 기간이 지난 후 일곱째 나팔과 함께 이르는 것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두 증인이 부활됨으로 이방에게 주어진 42달이 끝나고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분다.”(이만희의 ‘천지창조’) 이만희가 말하는 마흔두 달은 80년 9월부터 84년 3월까지 이므로 일곱째 나팔은 84년 3월 14일부터 불었다는 게 된다.

하지만 이만희의 일곱째 나팔 실상 교리는 허구다. 부활과 영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 육신이 죽은 자들은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육신도 살아 있는 자들은 변화한다고 한다. 또 이 썩을 몸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몸이 죽지 아니함을 입음으로 사망이 생명에게 삼킴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곧 부활과 영생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는 84년 3월 14일부터 일곱째 나팔을 불었는데 부활과 영생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만희가 말하는 실상이 맞다면 일곱째 나팔을 불기 시작한 84년 3월부터 무덤에서 부활한 자가 있어야 한다.

이만희가 불었다는 나팔 사건 후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육신의 부활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썩지 않을 육신으로 변화돼 영생에 들어간 신천지 신도도 없다. 이긴 자라고 하는 이만희도 썩지 않을 몸으로 바뀌지 않았다. 이만희는 육신이 늙어만 가고 있다. 머리도 빠지고 허리도 아프며 귀도 들리지 않는 썩어가는 육신을 그대로 갖고 있다. 이만희의 일곱째 나팔의 실상은 허구다.

이만희는 일곱째 나팔을 불면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신천지 신도는 세계를 다스리는 왕 노릇을 한다고 했다. “이 일 후에 일곱째 나팔 소리가 나면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구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가 말한 실상대로라면 일곱째 나팔을 불었다는 84년부터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돼야 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왕 노릇을 하고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죽어가는 신천지 신도들은 사이비 교주의 종노릇을 하고 있을 뿐이다.


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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