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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 느껴”

집권 4년차 총선서 여당 승리… 레임덕 없는 ‘마이티덕’ 될듯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집권 4년 차에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50%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문 대통령이 ‘마이티덕’(mighty duck·레임덕 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하여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주셨다”며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큰 목소리’의 의미에 대해 “막말 등 선거판을 뒤덮은 여러 목소리가 있었다”며 “선거를 복기하면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셨다.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총선 승리로 임기 후반기에 오히려 각종 국정 과제들을 더 추진할 힘을 얻게 됐다. 20대 국회와는 달리 여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면서 주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 상황이 격변한 만큼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 과제 전반을 재검토하자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다음달 집권 만 3년을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혀 들어본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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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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