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9월 14일까지 신천지 역사 완성”… 거짓으로 끝난 예언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2>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긴 부모들이 지난 9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이만희 교주 별장 앞에서 가출 자녀를 돌려보내라며 외치고 있다.국민일보DB

어느 시대나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성도들을 미혹했다. 성경은 거짓 선지자를 이렇게 구별하라고 소개한다.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의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신 18:21~22)

즉 계시를 받았다는 선지자가 예언했을 때 그것이 성취되지 않고 빗나간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만희의 예언은 어떨까. 이만희는 95%를 지나간 일을 훗날 예언하는 ‘후언’을 했지만 5%의 예언도 했다.

이만희는 1984년 2월 ‘종교세계 관심사’라는 책을 발간하고 이런 예언을 했다. “영명 삼손 유재열씨는 미국 장로회 소속 웨스터민스터신학교에 입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아 왔으니 앞으로 독립 신학교를 마련할 것이며 그 뒤를 이어 소속 목사들이 미국에 가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아와 장로교 신학 교수가 될 것이 뻔한 일이다.”

하지만 이만희의 예언은 완전히 빗나갔다. 예언 후 35년이 지났지만, 유재열은 독립 신학교를 마련하지 않았고, 그 소속 목사들 중에 미국에 가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아 오는 사람도 없다.

이만희의 빗나간 예언 중 대표적인 것은 시한부 종말론이다. 그는 87년 9월 14일을 ‘신천지를 창조하는 대명천지의 신기원이 열리는 날’로 신천지의 역사가 완성되는 날로 예언했다.

“1980년 9월 14일, 이날은 근래에 일어난 새 신 일곱 머리의 조직이 장막 성전에 들어와 교권(지팡이, 끈, 도장)을 몰수한 날이다. 이날이 멸망의 가증한 자 일곱 머리가 거룩한 곳에 서서 자기 법을 선포한 날이다. 이날부터 시한을 계수하여 3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그 날은 1984년 3월 14일이다. 따라서 멸망자에게 사로잡혀 짓밟히는 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이것으로 전 3년 반의 역사는 지나가고 회복의 역사 곧 후 3년 반이 시작한다. 회복의 역사가 끝이 나는 눈부시도록 찬란한 그날, 약속의 그날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장막에 함께 계셔서 새 하늘 새 땅을 창조하는 대명천지의 신기원이 열리는 날이다.”(이만희의 ‘신탄’)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이만희의 예언을 추가로 확인해 보자 “처음 하늘인 장막 성전의 역사가 경신년(1980년)에 끝이 나고, 멸망의 조직에게 사로잡혀 있는 형벌의 날이 시작되는 이때에 새 언약의 사자가 한 빛으로 나타난다. 그가 짐승으로 더불어 3년 반 동안 진리 싸움을 하여 갑자년(1984년)에 승리한다. 그가 이긴 자로서 아버지로부터 철장 권세를 받아 짐승을 멸하고 악인을 쳐서 십사만 사천인에게 인을 치시매 인 맞은 자가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서 일만 이천씩 계수한 합이다. 따라서 이 인치는 기간은 무한정이 아니라 멸망자에게 짓밟힌 기간의 햇수대로 회복하는 기간으로 정해져 있다. 삼년 반 동안 짓밟힌 고로 그 후의 삼년 반이 인치는 기간이 된다.”(이만희의 ‘신탄’)

이 예언에 따르면 87년 9월 14일까지 14만4000인이 인을 맞고 신인합일이 이루어지며 신천지 역사가 완성된다. 그러나 87년에 신천지 신도는 몇백 명에 불과했고 대명천지의 신기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예언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이만희는 거짓 선지자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신탄’이 자신의 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만희는 ‘신탄’ 다음에 ‘계시록의 진상’이라는 책을 썼는데, 곳곳에 자신이 쓴 책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모세와 어린 양의 노래에 관한 기사는 본 계시록의 증거에 앞서 내놓은 바 있는 신탄(神誕)이라는 책자에 자세히 밝혀 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88년 발간한 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2’에 보면 ‘신탄’의 저자를 이만희라고 소개하고 있다. 신천지 연혁에 보면 “1984년 12월 15일 문화재단을 창설, 신천지 도서 출판을 발족하고, 1985년 4월 5일 안양시 비산2동 238-13호로 성전을 이전. 6월 5일에 ‘신탄’ 책을 출간, 12월 12일 자로 ‘요한계시록의 진상’을 출간하고 집회를 열어왔다”고 돼있다.

특히 이만희가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곳을 돌아보는 ‘성지 순례’ 영상에 ‘신탄’의 저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나온다. 영상에서 신천지 교육장 윤재명이 이렇게 설명한다.

“인제 입산하시면서 홍종효씨에게 단을 맡겼어요. 단을 맡기고 이제 이리 올라왔는데 여기 아까 그 도장 거기에서 40일을 계시면서 ‘신탄’ 원본을 노트 두 권에다가 하나님께 받아 기록하시고 그러고 40일 동안 여기 있다가 하산하신 거지요.”

신천지 집단의 공식 서적뿐만 아니라 핵심 인사까지도 이만희가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 ‘신탄’을 기록했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이만희는 계시를 받았다는 예언이 빗나가자 이를 감추기 위해 ‘신탄’이 자신의 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전형적인 거짓 선지자의 수법이다.


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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