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잘하는 건 檢 개혁, 못하는 건 독단·편파적” 여론 양극화

[국민일보 창간 32주년 여론조사] 코로나·秋-尹 갈등 장기화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국민 절반이 넘는 57.6%가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8.5%에 그쳤다.

국민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8.5%(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5.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57.6%(매우 잘못함 46.2%, 잘못하는 편 11.5%)로 조사됐다(0.1% 합산 오차는 소수점 첫째 자리 표기에 따른 반올림 오차).

부정 응답이 절반을 넘고, 긍정 응답보다 19.1%포인트 더 높은 응답 비율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국정 수행 평가에는 남은 임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 임기는 점점 얼마 안 남게 되고, 기대감도 줄어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대와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40대(54.9%)와 광주·전남·전북(57.7%), 진보층(71.0%), 더불어민주당(83.5%)과 열린민주당(63.1%) 지지층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0세 이상(64.5%)과 50대(62.5%), 대구·경북(74.2%), 대전·세종·충청(65.4%), 보수층(78.8%)과 중도층(68.2%), 국민의힘(94.8%)과 국민의당(87.4%) 지지층과 무당층(66.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을 물어본 결과 ‘검찰 개혁’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19.8%), ‘서민을 위한 노력’(12.5%), ‘외교·국제 관계’(9.4%), ‘복지 확대’(8.0%), ‘소통 능력’(5.6%), ‘경제 정책’(2.3%), ‘부동산 정책’(1.8%)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을 물어본 결과 ‘독단적이고 편파적이어서’라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검찰·법무부 갈등 해결 부족’(21.2%), ‘부동산 정책’(20.3%), ‘경제 문제 해결 부족’(8.3%), ‘소통 미흡’(6.2%), ‘과도한 복지’(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논란 중인 검찰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각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주요 원인으로 오르는 등 여론의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3.6%, 국민의힘이 32.1%로 양당 간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1.5% 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8.7%), 열린민주당(5.8%), 정의당(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본보 창간 32주년 여론조사]
‘사회 갈등 심각’ 61.6%로 최저… 40대, 타 연령층과 차별 응답 왜
국민 51.8% 내년 재보선… ‘정부·여당 견제론’ 찬성
국민 33% “정부, 소득·주거 불안부터 해소해야”
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이낙연·이재명 나란히 뒤이어
“편가르기 3년… 정치가 사회 갈랐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