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민일보의 1만호 발행을 축하하며


1988년 창간된 국민일보가 24일로 1만호를 발행했다. 지난 30여년간 국민일보는 10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유일한 종합일간지로 그 사명을 감당했다. 국민일보는 87년 소위 민주화 시대의 출현과 함께 창간됐다. 당시 민주화의 염원을 기반으로 대통령직선제가 시행돼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민주화 시대에 출판의 자유가 확대돼 억압당하던 진보진영에서는 한겨레신문을 발행했고, 통일교에서도 세계일보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정부와 한국사회에 기독교의 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국민일보를 창간했다.

국민일보는 기본적으로 종합일간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소식을 전한다. 여기에 덧붙여 미션란이 있다. 이것이 국민일보와 다른 신문을 구별 짓는 중요한 특징이다. 미션란을 통해 국민일보는 기독교인에게 교계뉴스만이 아니라 성경 말씀, 기독교 역사, 교계 동향 등과 같은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기독교인은 평일에는 일반신문을 통해서 세상 소식을 듣고, 주말에는 교계 신문을 통해 기독교 소식을 알게 됐다. 그러나 국민일보는 이 둘을 합해 하나로 만들었다. 이것은 바람직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일요일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한 주간을 다 주관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이런 국민일보의 독특한 편집은 많은 기독교인에게 호응을 얻었고, 목회자뿐 아니라 많은 평신도가 구독에 참여했다. 이렇게 국민일보는 한국 기독교의 중심 언론으로 자리 잡았다.

국민일보는 한국 기독교에 공론의 장을 제공했다. 국민일보가 비록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의해 창간됐지만 교파를 초월해 기독교의 주요 활동과 이슈를 다뤘고, 명망 있는 필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자연히 한국교회의 공감대가 이뤄지고, 이것은 한국교회를 연합하게 만드는 동력 가운데 하나가 됐다.

국민일보의 이런 도움으로 한국교회는 한목소리로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국민일보를 통해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 차별금지법 반대를 통한 건전한 가정회복, 역사 교과서 바로 잡기를 통한 한국기독교 바로 알리기, 정부의 특정 종교 편향지원 반대를 통한 공정한 정책집행 등을 이슈로 만들었다.

특히 서구사회가 동성애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도달하고 있는 현재, 한국 기독교는 국민일보와 더불어 성서적 윤리를 지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언젠가 한국사회가 이런 국민일보의 노력을 공정하게 평가해 줄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국민일보는 사시에 나타난 것처럼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증거되고 실현되도록” 노력해 왔다. 그래서 창간부터 소년소녀가장돕기운동, 아프리카난민돕기운동, 사랑의헌혈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 연구자는 국민일보가 다른 신문과 비교해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를 많이 싣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보도를 지양하고, 사회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성경을 통해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재조명함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의 가치를 구현할 것”을 창간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매일 일어나는 각종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국민일보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변화하는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다면 더 많은 기독교인에게 사랑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신문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특색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국민일보는 수많은 언론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세워진 특별한 신문이기 때문이다.

박명수 명예교수(서울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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