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가족… ‘홀사모’ 돕는 사역 함께해줘 고마워”

[참 좋은 친구, 국민일보] 요나3일영성원 원장 이에스더 목사 <2>

이에스더 목사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요나3일영성원에서 국민일보 1만호 특집 신문과 1994년 6월 14일자에 실렸던 당시 사역 기사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기슭에 있는 요나3일영성원(원장 이에스더 목사)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복도 벽면과 천장을 뒤덮은 성화다. 영성원의 이름에 걸맞게 물고기 배 속에 사흘간 있었다는 성경 속 요나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성화로 뒤덮인 복도를 지나 중앙 홀 ‘만나실’에 들어서자 그동안 국민일보에 소개된 요나3일영성원 관련 기사가 정성스레 코팅처리된 채 책상 위와 벽면 곳곳에 부착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30일 영성원에서 만난 이에스더 목사는 “다른 신문은 전혀 보지 않는다”면서 “일과를 기도와 함께 국민일보를 보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를 가족처럼 생각해 편하다는 그의 말대로 이 목사와 국민일보는 1998년 책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를 펴낸 후로 지금까지 8권의 책을 함께 출간하는 등 인연이 깊다.

이 목사의 사역이 처음 국민일보에 소개된 건 1994년 6월 14일 실린 ‘경북 달성에서 홀사모수양관개관’ 기사다. 1982년 즈음 목회자였던 남편 장경환 목사와 사별하고, 홀로된 이 목사가 목회자로 거듭난 후 자신과 같은 처지의 목회자 사모들을 품었단 내용이다. 이때 기사에 등장한 ‘홀사모’란 단어는 당시 일본 구마모토기도원의 여름 성회 초청 강사로 가서 만난 이성주 일본 후쿠오카교회 목사와 강성옥 사모와 함께 이 목사가 기도하며 만든 신조어였다. 홀아비란 단어에서 따와 홀로된 사모를 지칭한다.

이 목사는 “교회만 생각하던 목회자 가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 남겨진 가족들은 막막한 현실에 내던져진다”면서 “당시만 해도 홀사모들은 교회에서 신분을 노출하기가 어려웠고, 그들에 대한 교회의 대책도 전혀 없어 소속감이라도 심어주며 위로하고자 시작한 사역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98년 2월 국민일보 ‘역경의열매’ 코너를 통해 이 목사의 사역이 점차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해 6월 국민일보와 함께 이 목사 자신의 경험담을 담아 책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를 펴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 유명 목회자들의 추천사가 실리며 이 목사의 사역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특히 2000년 두 번째로 펴낸 책 ‘3일 기도의 영적파워’는 현재의 요나3일영성원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다. 2000년 한 해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았다. 그 무렵 큰사위인 장덕봉 목사와 함께 지금의 자리에 요나3일영성원을 세웠다. 지금까지 20여년간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단식기도란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신자들의 영성 훈련을 도왔다.

이 목사는 “요나3일영성원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급속한 치료와 응답을 간청하는 비상기도의 현장”이라며 “구약의 모세, 다윗, 엘리야처럼, 신약의 바울과 안나처럼 응급실에서 하나님께 ‘SOS’를 외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이에스더 목사가 사위이자 요나3일영성원 원목으로 있는 장덕봉 목사와 함께한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이 목사는 원목으로 있는 장 목사와 함께 영성원을 찾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며 신앙상담을 돕는다. 영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고 기도의 힘을 보태주는 영성원을 사람들은 ‘도심 속 예수원’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그 사역을 인정받아 2011년엔 국민일보로부터 공로 표창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 3월엔 조 목사를 영성원에 초청해 홀사모 위로 행사도 열었다.

2018년엔 이 목사가 대표로 있는 홀사모선교회에서 매달 홀사모 30가정에 생활비와 자녀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국민일보에 소개됐다. 홀사모를 위한 사역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홀사모들의 거주지 마련을 지원하는 ‘홀사모 소망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과 1004명의 후원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1004일 동안 홀사모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매일 1000원씩 후원하는 ‘천사기도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 목사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한국교회 신앙 공동체가 돕고 있다는 확신을 주며 그들이 용기를 갖고 꿈을 이뤄가게 하자는 것이 목표”라면서 “홀사모 삶이 고생스럽지만 눈물로 기도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자녀들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이들을 격려하고 버팀목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와 장 목사는 지금까지도 국민일보 ‘가정예배365’ ‘겨자씨’ 등을 꾸준히 집필해오며 활발하게 문서선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목사는 “국민일보를 통해 나온 책과 기사는 요나3일영성원의 기도 사역과 홀사모선교회 후원 사역을 전 세계로 폭넓게 알려지게 만들어주는 등 우리 사역 면면마다 국민일보는 늘 함께해 왔다”면서 “문서를 통한 복음 전파 사역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계속할 테니 국민일보도 한국교회의 연합을 잘 추진해 교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에겐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들인 목회자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홀사모와 그 자녀들에게도 관심을 두고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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