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선동 난무할 때 국민일보가 진실 알리고 균형 잡아줘”

[참 좋은 친구, 국민일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4>

오정현 서울 사랑의교회 목사가 11일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 국민일보에 소개된 인터뷰 기사를 보며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기독 언론의 사명을 강조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오정현 서울 사랑의교회 목사가 국민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4년 8월 16일이다. 홍정길 김인중 목사 등과 제2회 한국재일유학생수양회 강사로 나선다는 예고기사였다.

이후 미주 한인 오엠국제선교회 이사장으로 소개됐고, 한국기독실업인회 전국대회의 주강사로 나선다는 소식이 실렸다. 97년 10월에는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발기인 22명 중 한 사람으로 나섰다는 기사가 나왔다. 99년 ‘미션로드’ 기획에 소개된 오 목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복음화에 앞장서는 젊은 목회자이자 이민목회의 아이콘으로 나와 있다.

오 목사는 “해외 한인 유학생 선교운동의 영적각성대회인 코스타에 관심이 많아 87년부터 15년간 코스타 국제총무로 일했다”면서 “북미와 남미, 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5000여명 한인 유학생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했는데 그때 보람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2000년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의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주강사로 섰다. 당시 45세의 젊은 한인교회 목사가 쟁쟁한 교단 목회자 앞에서 설교한다는 자체가 파란을 일으켰다. 오 목사는 “당시 미주 한인교회를 담임하던 때인데 국민일보에 게재된 기사로 큰 반향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웃었다.

88년 개척하고 철저한 제자훈련으로 당시 4500여명이 출석하는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담임하던 오 목사는 그의 책 제목처럼 ‘열정의 비전메이커’로 각인됐다. 그에게 타 교단 부흥회, 한국YFC 수련회,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수련회 등의 주강사로 서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오 목사는 “예장통합, 백석,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교단을 초월해 집회 참여 요청을 받았다”면서 “새벽부터 예배당에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서던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부흥회를 마치고 책에 사인해준 것도 처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한국교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새천년을 맞은 상황에서 한국적 영성과 세계복음주의 영성을 체득했던 은혜의 DNA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2003년 사랑의교회에 부임하고 국민일보에 ‘등불을 켜며’라는 영성 칼럼을 게재했다. 서울 강남성전 시절 공간 부족으로 주일 6번 설교를 하면서도 2004년부터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한국교회봉사단 등 연합사업뿐 아니라 라이즈업 코리아, 평양대부흥대회 등 대규모 복음집회도 준비했다.

그는 2006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릭 워런 미국 새들백교회 목사 초청 세미나를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만여명의 목회자가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그는 미국 개신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였던 워런 목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담도 성사시켰다.

교회는 2000석 규모의 강남성전으로는 오 목사 부임 이후 몰려드는 성도들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2006년 10월 특별새벽부흥회도 서울 잠실체육관을 빌려 1만8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졌다.

오 목사는 “500명이 모일 때 지은 건물에 100배 이상의 성도들이 몰려들었으니 건물이 무너지지 않은 게 기적”이라면서 “한여름과 한겨울 1시간 넘게 본당에 들어가겠다며 기다리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2008년부터 목자의 심정에서 교회건축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0년 서울 서초동 새성전 건축과정에서 불교 위장 시민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의 악의적 공격이 시작됐고, 국민일보는 그 실체를 알렸다. 오 목사는 “새 예배당은 정말 다음세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전후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부화뇌동했고 종자연은 여론을 선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전·선동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민일보가 진실을 알리고 균형 잡힌 해석을 해줬다”면서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국민일보의 진가를 그때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0년 10월 국제로잔복음화운동이 첫날 대회를 ‘아시아를 위한 날’로 정하고 오 목사에게 대표기도를 부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오 목사는 “2010년 영국 에든버러대회 100주년 대회를 마치고 우연히 로잔운동의 덕 버셀 총재를 만났다가 재정적 어려움을 알게 됐다”면서 “한국교회의 마음을 전달했더니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감사의 뜻으로 아시아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한국에서 로잔대회가 열리는데,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0년 1월 신년대담에서 오 목사는 “고난의 7년이 하나님만 바라보는 인내와 겸손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월에는 복음주의를 수호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사랑글로벌아카데미가 소개됐다.

오 목사는 “한국은 종교사회학적으로 100년 만에 민족종교가 우세하던 사회에서 기독교 사회로 바뀐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면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교회가 민족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요람이었기 때문이다. 신앙 선조처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국민일보가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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