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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11대 1… 기세 탄 한국야구, 내일 이기면 은메달 확보

메달 결정방식 ‘고차 방정식’
준결승서 져도 패자부활전으로
결승전 오를 기회 다시 주어져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김현수(가운데)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가진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로 앞선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동료들과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김지훈 기자

한국 야구의 올림픽 2연패 도전길이 4강으로 좁혀졌다. 도쿄올림픽 첫판에서 가까스로 이겼던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펼친 리턴 매치를 7회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가진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로 앞선 7회에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올림픽 야구는 5~6회 사이에 15점, 7회 이후에 10점 차이로 벌어진 승부에서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10-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김혜성은 중전 안타로 10점 차이로 벌린 적시타를 쳤다.

한국은 이제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을 펼친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한다. 패배해도 패자부활전을 통한 결승행을 다시 노릴 수 있다. 2008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으로 끝난 뒤 13년 만에 도쿄에서 부활한 올림픽 야구는 6개국을 놓고 금·은·동메달을 결정하는 종목이다. 수많은 패자부활전을 통한 결승 진출 길이 열려 있다.

한국은 올림픽 야구의 마지막이자 아시아 유일의 금메달 획득 국가다. 하지만 ‘복병’ 이스라엘과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대 5로 가까스로 승리하고 이틀 뒤 2차전에서 ‘야구 본고장’ 미국에 1대 4로 져 준결승까지 복잡한 길을 돌아왔다. 조 1위를 차지했으면 단 1승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준결승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2경기를 치러야 했다.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끝내기 승리부터 2연승을 질주해 다시 기세를 탔다.

한국은 3-1로 앞선 5회말 7점을 뽑고 ‘빅이닝’을 만들어 사실상 빠르게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이스라엘 1루수 대니 발렌시아가 홈으로 송구했고, 이 공이 튀어 오르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박해민은 좌전 2루타, 강백호는 좌전 적시타로 2점씩 뽑으며 점수를 벌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10-1까지 달아났다. 7회 김혜성의 적시타 때 2루에서 홈을 밟은 주자도 김현수였다.

요코하마=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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