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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 방역 추적 속도보다 빠르다

감염자 12명 늘어 누적 24명…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 한계치

국민DB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방역 당국의 추적을 앞질러 퍼지고 있다. 델타 변이 대응만 해도 버거운 현 역학조사 시스템에서 오미크론까지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행 위험도는 2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고, 수도권 의료 대응 역량도 이미 한계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 백신 접종 가속화, 병상 확충, 재택치료 확대의 네 가지 과제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오미크론)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강도의 입국자 검역에도 오미크론 확산 속도는 빠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날의 두 배인 12명 늘어 누적 2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모두 인천 거주 지표 환자 부부로부터 시작된 국내 감염자다.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뒤 지난 1일 입국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에 비춰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 사이에선 4000~5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오미크론까지 관리하려면 역학조사를 효율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인력을 늘리려고 해도 교육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급한 오미크론부터 (역학조사)하고 나머지는 접촉자 정도만 추적해 격리·검사시키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이달 4일 전국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규정했다. 표면적으론 2주째 최고 단계지만 전체 확진자 수와 60대 확진자 비율이 늘어 세부 상황은 전주보다 소폭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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